하늘나라 떠난 친구에게 바친 은메달 "너와 함께 만든 영광"[올림픽]

스포츠

뉴스1,

2026년 2월 08일, 오전 01:57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알파인스키 남자 활강에서 은메달을 딴조반니 프란초니(25·이탈리아)가최근 세상을 떠난 동료에게 영광을 바쳤다.

프란초니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텔비오 스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알파인스키 남자 활강에서 1분51초81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프란초니는 자신의 첫 올림픽 메달을 받은 뒤 하늘을 향해 들어 올렸다.

지난해 9월 훈련 중 비극적 사고로 세상을 떠난 동료이자 동갑내기 친구 마테오 프란초소를 기린 것.

프란초소는 지난해 프란초니 등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칠레 산티아고 전지훈련을 떠났는데, 점프 구간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져 코스 밖 나무 울타리와 충돌했다.

머리를 크게 다친 뒤 혼수상태로 병원에 실려 간 그는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25세 나이로 사망했다.

친구를 떠나보낸 뒤 홀로 이번 올림픽을 준비했던 프란초니는 값진 은메달을 동료 프란초소와 함께 따낸 영광으로 여겼다.

울먹이며 메달 세리머니를 마친 그는 이후 자신의 SNS에 "내가 그리는 모든 곡선은 너의 것이기도 해. 우리가 늘 공유했던 꿈을 이어가며, 매 경기와 훈련에서 너와 함께 스키를 탄다고 생각했어. 이번 올림픽도 마찬가지"라고 적었다.

이어 "너의 일부는 내 안에서 영원히 살아 숨쉬기에, 너를 영원히 기억할 거야. 앞으로는 너의 이름으로 삶의 목표를 세워 나갈게"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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