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될지 모르겠다"...'파죽지세' 캐릭, 정식 감독 부임설에 신중한 태도→완전 부인 없이 여지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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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08일, 오전 03:00

(MHN 오관석 기자) 마이클 캐릭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정식 감독 부임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공개했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7일(한국시간) “마이클 캐릭 감독이 시즌 종료 이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성공을 언급하며 정식 감독 잔류 가능성을 처음으로 내비쳤다”고 전했다.

캐릭 감독은 지난달 후벵 아모림 감독의 임시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이후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팀의 반등을 이끌었다.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을 연이어 꺾었고, 이어진 풀럼전에서도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전술적인 변화도 눈에 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다시 본래 위치인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했고,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어려움을 겪던 파트리크 도르구와 베냐민 세슈코 역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처럼 긍정적인 흐름 속에서도 캐릭 감독은 줄곧 자신의 장기적인 거취에 대한 질문을 피해왔다. 언론 노출을 즐기지 않는 성향답게 구단 내부 사안에 대해서도 말을 아껴왔지만, 향후 계획과 관련한 질문에는 이전과는 다른 뉘앙스를 남겼다.

캐릭 감독은 “솔직히 말해 아무것도 바뀐 건 없다”며 “내가 맡은 역할과 책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우리는 성공하길 원하며 시즌이 끝난 이후에도 클럽이 성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게 내가 될지, 다른 누군가가 될지는 지금으로선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단기간의 결과가 모든 것을 바꿔서는 안 된다”며 “몇 경기 잘 됐다고, 혹은 문제가 조금 생겼다고 해서 판단이 달라진다면 그 자체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3연승 흐름에 대해서도 “내가 하는 일을 즐기고 있고 이곳이 편하지만,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거리를 뒀다.

한편 맨유는 정식 감독 선임과 관련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후보군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2019-20 시즌 임시 감독으로 중도 부임해 성과를 낸 뒤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으나, 결국 실패로 끝난 전례도 고려 대상이다.

또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현직 대표팀 감독과 계약하는 것은 여러 측면에서 큰 위험을 동반할 수 있다는 내부 평가도 함께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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