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첼시 부임 후 잇따른 해프닝으로 주목받고 있는 리암 로세니어 감독이 조롱 속에서도 특유의 여유를 잃지 않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지난 7일(한국시간) "첼시 지휘봉을 잡은 리암 로세니어 감독이 각종 해프닝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은 채 팀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첼시 사령탑으로 부임한 로세니어 감독이 자신을 향한 조롱과 웃음거리 논란에 대해 담담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최근 기자회견 발언과 경기 중 터치 미스로 연이어 화제를 모으며 외부의 놀림 대상이 됐다.
로세니어 감독은 더비 카운티, 헐 시티, 스트라스부르를 거쳐 지난달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이후 팀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해 레고 만들기 대회를 열었는데, 이는 헐 시티 시절부터 이어온 방식이다. 첼시 부임 이후에는 해당 일화가 다시 조명되며 조롱의 소재로 활용됐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아스날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 장면이 또다시 주목받았다. 경기 도중 중계 화면에 잡힌 로세니어 감독의 어설픈 볼 컨트롤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던 첼시는 이날 경기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실점하며 합산 스코어 2-4로 탈락이 확정됐다. 하지만 패배의 아쉬움 속에서도 현장과 팬들은 로세니어 감독의 실수 장면에 웃음을 터뜨렸다.
후반 42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터치라인 밖으로 걷어낸 공을 발로 처리하려던 로세니어 감독은 컨트롤에 실패했고, 해당 장면은 고스란히 중계 화면에 담겼다. 이후 이 영상은 첼시 선수단 내에서도 농담거리로 전락했다.
로세니어 감독은 자신의 터치 실수 영상이 라커룸에서 재생됐다고 밝히며 “이스테방 윌리앙이 내가 프로 축구선수였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웃어넘길 수 있어야 한다”며 “이 일은 정말 훌륭한 직업이고, 나는 이 일을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을 엄격하고 요구가 많은 지도자라고 설명하면서도, 삶과 축구 모두에서 여유를 잃지 않는 태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지금 이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나를 보고 웃고 있지만, 그것도 축구의 일부”라는 반응이었다.
한편 로세니어 감독은 이번 패배로 카라바오컵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다만 부진에 빠졌던 팀을 날카로운 교체술로 반등시켰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연승을 기록하며 16강 토너먼트 직행을 확정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로세니어 감독과 첼시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