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한국프로야구(KBO)에서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전 메이저리거 야시엘 푸이그가 징역형 위기에 처했다.
미국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간) “지난 2019년 미국 스포츠 도박 조직과 연루된 푸이그가 불법 도박을 한 것과 연방수사국을 상대로 허위 진술을 한 혐의로 징역형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이어 “푸이그가 불법 스포츠 도박 조직에 돈을 걸었다는 의혹이 있는데 이 점만으로는 형사처벌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하지만 문제는 위증혐의다. 연방수사관(FBI) 조사에서 도박 조직과의 관계를 부인했다가 이후 사실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위증이나 허위 진술이 실제 범죄사실보다 더 무겁게 처벌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푸이그가 실제로 징역형을 받게될까.
미국에서 형사법 전문변호사로 활동 중인 A는 8일 MHN과 인터뷰에서 “법적으로는 ‘예’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아니오’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 이유로 “푸이그가 받고 있는 위증혐의가 초범이고 이는 폭력 또는 마약 등과 같은 중범죄에 속하지 않는다”며 “또한 푸이그가 불법도박 조직과 관련된 수사에서 많은 협조를 했다. 때문에 이런 케이스는 보통 벌금이나 집행유예 또는 사회봉사로 마무리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지난 2013년 6월 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푸이그는 빅리그 첫 해 타율 0.319, 19홈런 42타점 11도루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무려 0.925로 뛰어났다.
푸이그는 데뷔 2년 차였던 2014년에도 타율 0.296, 16홈런 69타점 OPS 0.862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팀 훈련에 빠지거나 늦는 등 성실하지 않은 자세로 자주 도마 위에 올랐다. 야구장 밖에서는 과속으로 경찰에 적발되는 등 스포츠면보다 사회면에 등장하는 일이 잦아졌다.
결국 이런 야구 외적인 문제와 성실함에 물음표가 생긴 푸이그는 빅리그에서 외면받기 시작했다. 실력은 인정하지만 그로 인해 팀 분위기를 해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푸이그는 지난 2019년 클리브랜드와 신시내티 두 팀을 거치며 타율 0.267, 24홈런 84타점 OPS 0.785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더 이상 그를 찾는 팀은 없었다. 야구 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수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푸이그는 한국과 멕시코 리그를 전전했다. 하지만 기량은 예전같지 않았고 여기에 법적인 문제까지 불거져 향후 그가 유니폼을 입고 필드에서 뛰는 모습은 더 이상 보기 힘들 전망이다.
사진=야시엘 푸이그©MH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