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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황희찬(30, 울버햄튼)이 또다시 쓰러졌다. 팀의 패배보다 더 뼈아픈 장면이었다. 강등이 사실상 확정된 시즌 말미, 개인과 대표팀 모두에 부담을 남겼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8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 FC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5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고, 승점 8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잔류선인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격차는 18점까지 벌어졌다. 남은 일정과 흐름을 고려하면 챔피언십 강등이 기정사실에 가깝다.
경기 흐름은 일찍 기울었다. 첼시는 전반 13분, 35분, 38분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모두 콜 파머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에만 해트트릭이 완성됐다. 울버햄튼은 후반 9분 툴루 아로코다레의 만회골로 체면을 세우는 데 만족해야 했다.
더 큰 문제는 황희찬의 부상이었다. 4-2-3-1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41분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결국 전반 43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와 교체됐다. 정확한 진단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부상은 처음이 아니다. 황희찬은 2021년 여름 울버햄튼 합류 이후 이번이 열한 번째 이탈이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으로 부상으로 빠져 있던 기간만 179일에 달한다.
이번 시즌도 예외가 아니었다. 지난해 10월 A매치 기간 종아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뒤 복귀와 결장을 반복해 왔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불과 수개월 앞둔 시점에서 또다시 경고등이 켜졌다.
구단 사정 역시 녹록지 않다.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크리스탈 팰리스로 떠난 뒤 황희찬은 사실상 주포 역할을 맡아왔다. 공격진 무게감이 줄어든 상황에서 핵심 자원의 부상은 치명적이다.
결국 이날의 패배는 단순한 1패가 아니었다. 울버햄튼은 강등의 문턱을 넘어섰고, 황희찬은 또 한 번 몸 상태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팀도, 선수도 버거운 시간을 지나고 있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