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에 비해 취급이 아쉽다...이강인, 충격적인 급여 수준 공개→다음 재계약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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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2월 08일, 오후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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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급여 구조가 공개되면서, 이강인(25, PSG)의 현재 위치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핵심 전력으로 활용되면서도 급여는 최하위권. PSG가 안고 있는 모순이 숫자로 확인됐다.

프랑스 유력지 '르 파리지앵'은 7일(한국시간) PSG 1군 선수단의 세전 월급 구조를 공개했다. 스폰서 수익, 초상권, 성과급을 제외한 순수 구단 지급 급여다. 이를 인용한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충격적인 급여 격차가 드러났다"라고 전했다.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선수는 우스만 뎀벨레였다. 월 156만 유로(약 27억 원)로 정점에 섰다. 주장 마르퀴뇨스가 113만 유로, 아슈라프 하키미가 110만 유로로 뒤를 이었다. 이들은 구단이 규정한 '1단계', 상징성과 글로벌 영향력을 지닌 최상위 그룹이다.

시선은 자연스럽게 그 아래로 내려간다. 이강인의 월급은 31만 유로(약 5억 원대). 1군 선수 19명 가운데 하위권, 밑에서 네 번째 수준이다. 윌리안 파초, 루카스 베랄두, 마트베이 사파노프와 같은 최하위 급여 그룹에 묶였다. 뎀벨레와는 정확히 다섯 배 차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단순 수치만 보면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되는 급여다. 문제는 경기 영향력이다. 이강인은 2선 전 지역을 오가며 연결 고리 역할을 맡고, 점유 안정과 전술 변형의 핵심 카드로 활용돼 왔다. 출전 시 경기 흐름을 바꾸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팀 내 기여도만 놓고 보면 중위권 평가가 자연스럽다는 시선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PSG는 이강인을 매각할 생각이 없다. 올겨울 이적시장에서도 같은 결론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꾸준히 관심을 드러냈고, 스페인 매체 '아스'는 "공격진 보강의 최우선 목표"라고 전했다. 결과는 단호한 거절이었다. 스페인 '마르카'는 "PSG가 문을 닫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중요한 스쿼드 자원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판단의 배경은 분명하다. 비용 대비 효율이다. 낮은 급여로 높은 전술 활용도와 마케팅 효과를 동시에 가져간다. 아시아 시장 파급력, 유니폼 판매, 글로벌 스폰서 노출까지 더하면 투자 대비 수익은 극단적으로 높다. 구단 단장 루이스 캄포스 역시 이강인의 마케팅 가치를 언급한 바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SG 입장에서 이강인은 '복덩이'다. 그래서 더 팔 이유가 없다. 대체 자원을 영입하는 데 드는 비용이 훨씬 크다. 다만 이 구조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다. 반복 출전과 챔피언스리그 기여, 전술적 비중이 누적되면 대우 재조정 요구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실제로 PSG는 이강인과 재계약 논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 계약은 2028년까지다. 연장과 함께 급여 인상은 피하기 어렵다. 다만 '얼마나'가 관건이다. PSG는 급여 피라미드 구조를 쉽게 흔들지 않는 구단이다. 스타와 상징, 핵심, 로테이션의 위계가 명확하다.

이강인이 상위 단계로 이동하려면 단순 출전 이상이 필요하다. 팀 내에서 대체 불가능한 영향력 증명이 요구된다. 그렇지 않다면 인상은 이뤄지되, 구조는 유지되는 선에서 마무리될 가능성도 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결국 현 상황은 역설이다. PSG는 이강인을 높게 평가한다. 그래서 팔지 않는다. 최고 대우를 하지 않는 이유도 분명하다. 비용 효율이 너무 좋기 때문이다. 재계약 테이블에서 PSG가 어떤 수준의 성의를 보일지, 이강인의 다음 선택지와 직결되는 지점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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