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앞세운 여자 배드민턴, 아시아단체선수권 첫 정상
스포츠
뉴스1,
2026년 2월 08일, 오후 02:37
안세영을 선봉장으로 내세운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만리장성'을 넘어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8일 중국 칭다오 콘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한국 배드민턴이 2016년 창설 후 2년 주기로 열리는 아시아단체선수권에서 우승컵을 차지한 건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대회에선 전력을 다하지 않았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 포함 '완전체'로 나서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본선 진출권 4장이 걸린 세계단체선수권 아시아 예선을 겸한다. '우승팀' 한국은 오는 4월 24일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개막하는 2026 세계단체선수권 본선 진출도 확정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싱가포르(5-0), 대만(4-1)을 연파하며 가볍게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어 8강에서 말레이시아를 3-0으로 제압했고, 4강에서 인도네시아를 3-1로 눌렀다.
기세를 높인 한국은 결승에서 중국을 압도했다.
'단식-복식-단식-복식-단식' 순으로 치러지는 5전 3선승제에서 첫 번째 단식 주자로 출격한 안세영이 한첸시(중국)를 39분 만에 2-0(21-7 21-14)으로 제압했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 4-4로 맞서다가 연속 10점을 따내며 상대의 기를 완벽히 눌렀다. 2점을 내줬으나 14-6에서 6점을 내리 따내며 웃었다.
이어진 2게임에서도 안세영이 매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그는 15-14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연속 6점을 얻어 경기를 끝냈다.
복식에서는 백하나-김혜정이 자이판-장수셴을 2-0(24-22 21-8)로 승리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1게임에서 듀스 접전 끝에 승리한 백하나-김혜정은 2게임에서 8-4로 앞서다가 연속 8점을 따내며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경기가 된 두 번째 단식이 접전이었다. 김가은은 쉬원징과 1시간 8분 접전을 펼친 끝에 2-1(19-21 21-10 21-17)로 역전승했다.
1게임을 내준 김가은은 2게임에서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게임에서도 한 수 위의 기량을 펼쳐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한국은 남녀 동반 우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전날 남자부 준결승에서 중국에 2-3으로 역전패하며 공동 3위를 기록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