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WKBL](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08/202602081617771032_6988399d63b3c.jpg)
[OSEN=정승우 기자] 김단비가 부산을 접수했다. 아산 우리은행의 에이스는 승부처마다 공을 쥐었고, 결과로 보여줬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산 BNK 썸을 63-57로 꺾었다. 연장까지 이어진 혈투였다. 그리고 승부의 중심에는 김단비가 있었다.
이날 김단비는 42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득점 63점 가운데 42점을 혼자 책임졌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40점을 넘어선 수치다. 숫자만 봐도 이 경기가 누구의 경기였는지는 명확하다.
BNK는 김소니아와 박혜진이 각각 15점씩 올리며 분전했지만, 연속된 연장 승부를 치른 체력 부담을 끝내 넘지 못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김단비라는 확실한 답을 손에 쥔 채 중요한 원정 승리를 챙겼다.
경기 흐름은 한쪽으로 쉽게 기울지 않았다. 1쿼터 초반 우리은행이 김단비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가자 BNK는 김소니아, 김정은을 앞세워 곧바로 응수했다. 1쿼터는 13-11, 우리은행의 근소한 리드였다.
2쿼터 들어 우리은행이 잠시 달아났다. 강계리의 3점슛과 김단비의 득점이 이어졌다. 그러나 BN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소희와 스나가와 나츠키의 외곽포, 김소니아의 골밑 득점으로 흐름을 다시 끌어왔다. 전반은 28-24, 여전히 살얼음판이었다.
승부는 3쿼터에 다시 요동쳤다. BNK가 이소희, 박혜진, 안혜지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득점으로 간격을 좁혔지만, 쿼터 종료 시점 스코어는 44-40. 이번엔 BNK가 앞섰다.
4쿼터는 말 그대로 시소게임이었다. BNK가 달아나면 김단비가 따라붙었고, 김단비가 득점하면 BNK가 다시 응수했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김단비의 득점으로 우리은행이 49-48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종료 23.3초 전 박혜진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승부는 다시 원점.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전은 김단비의 독무대였다. 우리은행의 모든 공격은 김단비를 거쳤다. 경기 종료 1분 41초를 남기고 터진 돌파 득점으로 김단비는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넘어섰고, 스코어는 59-57. 이어진 수비에서는 이소희의 슛을 블록으로 걷어내며 공수에서 모두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은 동료들이 마무리했다. 이명관이 공격 리바운드 이후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렸고, 심성영의 자유투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렇게 경기는 우리은행의 승리로 끝났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