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김민선. © 뉴스1 김진환 기자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의 주 종목은 단연 쇼트트랙이다. 하지만 빙판 위에서 속도 경쟁을 펼치는 스피드스케이팅도 기대받는 종목 중 하나다.
지난 1992년 알베르빌 대회 김윤만의 남자 10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한국은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총 20개의 메달(금메달 5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5개)을 획득했다. 쇼트트랙(53개)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대표하는 종목 중 하나다.
4년 전 베이징 대회 때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던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이번에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그 출발을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과 이나현(한국체대)이 연다.
둘은 10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 나란히 출전한다.
김민선과 이나현 모두 500m가 주종목인데, 1000m에 출전해 몸 상태와 현장 분위기 점검에 나선다. 쉽지 않겠지만 깜짝 메달도 기대할 수 있다.
김민선은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이다. 그는 2018년과 2022년에 그저 기대주로 주목을 받으며 빙판 위를 달렸다. 하지만 2022-23시즌부터 급성장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부상했다. 올 시즌 훈련 방법을 바꾸면서 과도기를 겪었지만 지난달 월드컵 4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6위에 오르고, 2차 레이스에서 3위를 차지해 시즌 첫 메달을 수확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 출전하는 김준호. © 뉴스1 김진환 기자
김민선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이나현은 지난해 11월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각 종목 개인 시니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500m 2차 레이스에선 3위(37초03)에 오르며 월드컵에서 첫 개인 종목 입상을 달성했다. 지난달에는 김민선을 제치고 제52회 전국 남녀 스프린트 선수권대회에서 전 종목 1위를 달성하며 기세를 높이고 있다.
여자 1000m를 시작으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오는 15일에는 남자 500m에 '베테랑' 김준호(강원도청)가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다음날에는 여자 500m에서 김민선, 이나현이 출전한다.
오는 21일에는 박지우(강원도청)가 여자 1500m에 출전한다. 박지우는 지난해 11월 12년 만에 여자 1500m 한국 기록을 세우는 등 최근 흐름이 좋다.
이어 22일에는 스피드스케이팅 마지막 종목인 매스스타트가 펼쳐진다. 4년 전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획득했던 정재원(강원도청)은 세 번째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노린다. 박지우도 강력한 메달 후보다.
dyk060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