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런 일이’ 38세 김현수 샤우팅이 가장 크다…50억 분위기메이커 등장→혀 내두른 명장 “계속 떠들면 안 지치냐” [오!쎈 질롱]

스포츠

OSEN,

2026년 2월 09일, 오전 01:42

KT 위즈 제공

KT 위즈 제공

[OSEN=질롱(호주), 이후광 기자] KT 위즈 베테랑 이적생 김현수(38)의 샤우팅이 호주 질롱 스프링캠프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0년 프로야구 커리어에서 사실상 모든 걸 다 이룬 김현수는 왜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소리를 지르는 걸까. 

김현수는 8일 KT 위즈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호주 질롱베이스볼센터에서 샘 힐리어드, 허경민, 김상수, 장진혁과 한 조를 이뤄 내야 펑고 훈련을 실시했다. 

김현수, 힐리어드가 1루수, 김상수가 2루수, 허경민이 3루수에 위치한 가운데 외야수 장진혁이 2루 베이스에서 이들의 송구를 포구하는 역할을 맡았다. 야수들은 박기혁 코치의 펑고를 받은 뒤 일제히 2루 베이스에 있는 장진혁에게 공을 던지며 병살플레이를 연습했다. 

5명 가운데 가장 의욕적인 선수는 야수 최고참 김현수였다. 파이팅을 넘어 샤우팅을 쏟아내며 그라운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고, 텐션이 떨어질 조짐이 보일 때마다 다시 소리를 지르며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상수 좋고!”, “장진혁 성의 있게 잡아라!”, “경민이 잘 잡는다!”, “나만 파이팅을 너무 많이 낸다!”라며 쩌렁쩌렁한 외침을 선보였다. 이를 지켜본 이강철 감독이 김현수에게 “야, 안 지치냐 안 지쳐?”라고 묻자 김현수는 “네!”라고 크게 대답했다. 

단순히 목소리만 큰 게 아니었다. 1루 수비도 명품이었다. 어려운 땅볼타구를 손쉽게 캐치해 2루에 정확한 송구를 뿌리며 나도현 단장과 이강철 감독의 미소를 자아냈다.

당초 외야수로 분류됐던 FA 이적생 김현수는 새 외국인타자 힐리어드가 1루수보다 외야수가 더 적합하다는 코칭스태프의 판단 아래 데뷔 후 처음으로 스프링캠프에서 전문 1루수 수업을 받고 있다. 물론 이날 힐리어드 또한 1루에서 연신 인상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OSEN=질롱(호주), 이후광 기자] 김현수의 1루수 수비 훈련 / backlight@osen.co.kr

김현수는 남다른 파이팅과 함께 야간훈련을 자청하며 KT의 올바른 훈련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너무 좋게 말씀해주시는 거 같은데 야간훈련은 첫날만 유한준 코치팀이 다 같이 하자고 해서 그런 거다. 야간운동을 하는 건 당연하다. 어린 선수들은 더 많은 훈련을 해야 한다”라며 “샤우팅 또한 우리 조에 친한 선수들이 많아서 그렇게 했다. 사실 단체 훈련할 때 그 정도로 소리를 많이 내진 않는다. 내가 소리를 내면 밑에 애들이 불편해한다”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외야수 장진혁의 2루 수비에 대한 궁금증도 훈련 종료 후 해소가 됐다. 지난해 외야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장진혁이 내야 수비를 병행하는 게 아니냐는 시선이 존재했지만, 박경수 코치는 “그런 건 전혀 아니다. 오늘 목 담 증세가 있어서 외야 수비 훈련을 안 하고 내야 포구 훈련에 참여했다. 포구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어서 아마 오늘 훈련이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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