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성환 기자] 퀴르트 주마(32)가 중국 축구에서도 거절당했다. 그가 중국 슈퍼리그(CSL) 산둥 타이산 합류를 앞두고 문제가 터졌다는 소식이다.
중국 '즈보 8'은 8일(한국시간) "주마의 산둥 합류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보드진이 그의 몸 상태를 제대로 몰랐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언론인 쑨더신에 따르면 최근 산둥 이적설이 돌았던 외국인 선수 주마와 국내 선수 허이란 둘 다 지금으로서는 합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센터백 주마는 과거 첼시, 웨스트햄 등에서 활약했던 선수다. 올 시즌에는 루마니아 명문 클루지에서 뛰었으나, 급여 미지급 문제로 계약을 해지했고 현재는 자유계약(FA) 신분이라고 전했다.
쑨더신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주마는 산둥 고위층이 처음에는 그의 신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이후 고강도 훈련을 소화할 수 없고, 신체 컨디션이 요구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최종적으로 영입을 포기했다"라고 설명했다.

1994년생 주마는 한때 프랑스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유럽에서도 주목받던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다. 190cm에 달하는 큰 키와 강력한 피지컬을 지닌 그는 첼시와 스토크 시티, 에버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했다. 프랑스 대표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본선에 출전하기도 했다.
다만 고양이 학대라는 사고를 치기도 했다. 주마의 친동생이 그가 2022년 자신이 기르는 고양이의 얼굴을 가격하고 발로 차거나 신발을 던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 큰 논란이 일었다. 결국 주마는 180시간의 사회봉사와 5년간 고양이 양육 금지 처분을 받았고, 웨스트햄 구단에 따로 벌금을 내기도 했다.
이후 주마는 프리미어리그를 떠날 때까지 고양이 관련 조롱과 야유를 들어야 했다. 상대 공격수가 그를 볼 때마다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는 일도 있었다.
결국 주마는 고양이 사건으로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사실상 퇴출됐고, 2024년엔 웨스트햄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 오로바로 임대 이적했다. 유럽 빅리그에선 더 이상 그를 불러주지 않았다.

주마는 이번 시즌 루마니아의 클루지로 향했다. 하지만 그는 구단 재정 문제로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었고, 중국 무대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려 했다.
앞서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주마가 또 다시 새로운 나라에서 뛰게 된다. 그는 중국 슈퍼리그 산둥 타이산으로 이적할 예정이다. 주마는 1년 계약 + 옵션 1년 조건으로 산둥 타이산과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잉글랜드, 사우디, 루마니아 리그를 경험한 주마는 다시 한번 '세계 여행'에 목적지를 추가하게 된다"라고 보도했다.
주마의 산둥행은 사실상 공식발표만 남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중국 현지에서 산둥 보드진이 마음을 바꿨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그의 미래는 다시 안갯속에 빠지게 됐다.
수비 보강이 필요한 산둥으로서도 예상치 못한 변수다. 산둥은 대한민국의 명장 최강희 감독이 지휘 중인 팀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손준호가 뛰었던 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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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풋 메르카토 소셜 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