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못한 이정후, WBC 불참했으면 좋겠다” 샌프란시스코 팬들 불만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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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09일, 오전 05:40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말릴 순 없겠지만 개인적인 소망으론 이정후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샌프란시스코 팬들이 이정후의 WBC 출전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내놓았다.

이들은 지난 주말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만난 MHN 취재진에게 “이정후가 WBC에 출전하는 대신 오롯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준비를 잘해서 올해는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큰 힘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 오는 22일(현지시간)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첫 번째 경기를 한다는 내용이 보인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 오는 22일(현지시간)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첫 번째 경기를 한다는 내용이 보인다)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 팬들이 선수들의 사인을 받기 위해 스프링캠프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 팬들이 선수들의 사인을 받기 위해 스프링캠프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존이라고 밝힌 한 팬은 “할아버지 때부터 나까지 3대가 샌프란시스코 팬”이라면서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을 때 정말 많이 기대했다. 그의 몸 값이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수치였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지난 2023년 12월 현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490억원)의 대형계약을 맺었다. 팬들이 그에 대한 기대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이정후는 빅리그 첫 시즌이었던 지난 2024년 부상 때문에 단 37경기 출전에 그친 뒤 시즌아웃됐다. 성적도 타율 0.262, 2홈런 8타점에 그쳤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641로 좋지 않았다.

(이정후)
(이정후)

건강을 회복한 이정후는 지난해 빅리그 진출 후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다. 시즌 초 출발은 무척 좋았다. 하지만 여름이 되면서 떨어지는 체력과 함께 타격지표도 하강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 결과 결국 150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0.266, 8홈런 55타점으로 부진했다. OPS 또한 0.734로 부진했다. 이정후의 몸 값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지표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11일 투수와 포수가 먼저 스프링캠프에 입소한다. 그리고 5일 뒤인 16일 야수까지 합류한 첫 단체훈련을 시작으로 2026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MHN 취재진이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를 방문한 지난 8일, 이곳은 선수들의 사인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몇몇 열혈 팬들의 모습만 보였을 뿐 비교적 조용한 편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 시설을 관리하는 스코츠데일시도 아직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않은 분위기였다.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 야구장 전경)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 야구장 전경)
(샌프란시스코 야구용품을 판매하는 스프링캠프 팀스토어도 아직은 굳게 잠겨있다)
(샌프란시스코 야구용품을 판매하는 스프링캠프 팀스토어도 아직은 굳게 잠겨있다)

어느덧 메이저리그 진출 3번째 시즌을 앞둔 이정후가 올해는 팬들의 바람처럼 몸 값을 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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