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에서 마이크로... '다저스 전설' 커쇼, WBC 끝내고 해설위원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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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09일, 오전 10:05

(2013년 스프링캠프에서 류현진(왼쪽)과 커쇼가 함께 운동을 하고 있다)
(2013년 스프링캠프에서 류현진(왼쪽)과 커쇼가 함께 운동을 하고 있다)

(MHN 이주환 기자) 다저스의 '푸른 심장'이 마운드를 떠나 마이크를 잡는다. 클레이튼 커쇼가 2026 WBC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물러나 곧바로 NBC 해설위원으로 데뷔한다.

미국 'NBC'는 9일(현지시간) 슈퍼볼 프리게임 쇼를 통해 "클레이튼 커쇼와 앤서니 리조, 조이 보토를 2026시즌 MLB 해설위원으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NBC의 간판 프로그램인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 프리게임 쇼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등 주요 경기에서 심도 있는 분석을 전할 예정이다.

(현역시절의 클레이튼 커쇼)
(현역시절의 클레이튼 커쇼)

커쇼의 변신은 상징적이다. 다저스에서만 18시즌을 뛰며 통산 223승, 탈삼진 3052개, 평균자책점 2.53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사이영상 3회, MVP 1회, 월드시리즈 우승 3회 등 현역 투수 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그는 이번 WBC를 끝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곧장 해설위원으로 데뷔해 팬들과 만난다.

함께 영입된 리조와 보토 역시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리조는 2016년 시카고 컵스의 '염소의 저주'를 깨뜨린 우승 멤버이자 골드글러브 4회 수상자다. 보토는 신시내티 레즈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2010년 NL MVP를 거머쥐었던 전설적인 타자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2013년 클레이튼 커쇼)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2013년 클레이튼 커쇼)

샘 플러드 NBC 스포츠 총괄 프로듀서는 "그라운드를 막 떠난 세 레전드의 통찰력이 야구 중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NBC는 1990년대 이후 중단됐던 MLB 중계권을 다시 확보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커쇼를 필두로 한 '레전드 트리오'의 영입은 그 신호탄이다.

한편, NBC는 오는 3월 26일 오프닝데이 더블헤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중계 일정에 돌입한다. 피츠버그의 괴물 신인 폴 스킨스와 뉴욕 메츠의 후안 소토가 맞붙는 1차전,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와 애리조나의 2차전이 편성됐다.

커쇼가 해설하는 다저스 경기는 어떤 모습일지, 팬들의 이목이 벌써 중계석으로 쏠리고 있다.
 

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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