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5연패 뒤 3연승 행진.. '컬링' 김선영-정영석, 캐나다 꺾었지만 준결승 진출은 실패[2026동계올림픽]

스포츠

OSEN,

2026년 2월 09일, 오전 10:24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강필주 기자] 확실하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너무 늦게 터진 뒷심이 아쉬움을 남겼다.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라운드로빈 8차전에서 캐나다의 조슬린 피터먼-브렛 갤런트 조를 9-5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초반 5연패(스웨덴, 이탈리아, 스위스, 영국, 체코) 수렁을 딛고 미국, 에스토니아에 이어 캐나다까지 연파하며 예선 성적 3승 5패를 기록했다. 벼랑 끝에서 무섭게 집중력을 끌어올렸지만 남은 노르웨이전 결과와 상관없이 상위 4팀이 겨루는 준결승행 티켓은 놓치게 됐다. 이미 5승 이상을 거둔 4개국(영국, 미국, 이탈리아, 스웨덴)이 가려졌기 때문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은 이날 불안하게 출발했다. 3엔드에 2실점하며 1-3으로 주도권을 내주는 듯했다. 하지만 한국은 후공을 잡은 4엔드에서 김선영의 마지막 스톤이 하우스 안 상대 스톤을 완벽히 밀어내며 대거 3득점에 성공했다.

4-3으로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5엔드 선공 상황에서도 2점을 스틸하며 6-3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캐나다가 6엔드 파워플레이로 2점을 따라붙자, 7엔드 파워플레이에서 2점을 보태 승기를 굳혔다. 결국 한국은 마지막 8엔드에서 1점을 추가, 캐나다의 항복을 받아냈다.

퀄리피케이션 플레이오프를 거쳐 전체 10개 팀 중 막차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던 한국은 본선 초반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체코와의 5차전 패배 직후에는 두 선수가 코트에서 눈물을 쏟기도 했다.

하지만 6차전 미국과의 연장 혈투 끝에 거둔 첫 승리가 전환점이 됐다. 5연패의 무게를 털어낸 김선영과 정영석은 특유의 정교한 샷 감각을 되찾으며 에스토니아를 9-3으로 완파했고, 이날 세계 최강 중 하나인 캐나다까지 잡아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은 비록 준결승 진출이라는 목표에는 닿지 못했다. 하지만 올림픽 무대에서 5연패 뒤 3연승이라는 파죽지세의 흐름을 만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이제 노르웨이와의 마지막 라운드로빈 경기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