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규성 기자)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전에서의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마르크 게히가 모하메드 살라에게 가한 태클이 퇴장으로 이어지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리버풀은 9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추가 시간 엘링 홀란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경기 막판 라얀 셰르키의 득점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반칙으로 취소됐고, 소보슬러이는 해당 장면에서 퇴장을 당했다.
슬롯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어떤 판정에 대해 말하는 건지 헷갈릴 정도"라며 최근 판정들을 나열했다. 그는 "맨시티전에서 취소된 골, 원정 경기에서 얻은 페널티킥, 후반전 살라에게 나온 명백한 퇴장 상황, 또 다른 페널티킥, 그리고 이번 소보슬러이 퇴장까지 모두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후반 초반 살라가 페널티 지역 가장자리에서 게히에게 유니폼을 잡아당긴 장면을 강조했다. 슬롯 감독은 "규칙을 따른다는 점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살라처럼 8년 동안 100번 중 100번을 골로 만들어 온 선수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으로 치고 들어가는데 셔츠를 잡아당겼다면 그건 명백한 퇴장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소보슬러이의 퇴장에 대해서는 규정상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도미니크가 홀란의 유니폼을 잡아당긴 것은 명백했고, 홀란은 골문으로 향하고 있었다. 규칙대로라면 퇴장감"이라면서도 "축구 팬이라면 '골을 허용하는 게 모두에게 더 좋은 선택'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심판과 상대 감독 입장에서는 퇴장이 더 낫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슬롯 감독은 "제가 가장 분노하는 지점은 0-0 상황에서 살라에게 일어난 그 장면"이라며 "명백한 득점 기회였고, 그런 상황에서 규칙이 일관되게 적용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번 패배로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6위를 유지했으며,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슬롯 감독은 "분노와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럼에도 그는 경기력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전반전에는 맨시티가 더 나았지만, 홀란의 초반 기회를 제외하면 결정적인 찬스는 많지 않았다"며 "후반전에는 강도 높은 압박을 펼쳤고, 이는 지난 두세 달간 우리가 이룬 가장 큰 발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볼 점유율 면에서 잉글랜드 최고 수준의 팀을 상대로, 볼이 없을 때도 이렇게 잘 대응할 수 있었다는 점은 분명한 성장"이라며 "환상적인 후반전이었고, 한 골 앞서다가 두 골을 내주는 결과보다는 훨씬 나은 결말을 기대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