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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사실상 전반기에는 없다고 생각해야 할 김하성을 대신해 새로운 유격수를 들이는 것일까.
미국 매체 ‘ESPN’은 9일(이하 한국시간), ‘스프링캠프를 흔들 수 있는 트레이드 제안’이라는 코너를 통해 가상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현실성 여부를 떠난 예상이었고 애틀랜타, 그리고 김하성이 거론됐다.
애틀랜타가 워싱턴 내셔널스의 유격수 CJ 에이브럼스를 데려오면서 좌완 투수 캠 캐미니티, 우완 디디에 푸엔테스, 내야수 나초 알바레즈 주니어를 내주는 1대3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이 기사대로면 애틀랜타로서는 꽤나 큰 대가를 내줘야 하는 트레이드다.
‘MLB파이프라인’의 2025년 유망주 순위 기준, 캠 캐미니티는 팀 내 1위, 디디에 푸엔테스는 7위다. 나초 알바레스 주니어는 2024년 팀 내 6위였고 지난해 58경기 타율 2할3푼4리(188타수 44안타) 2홈런 15타점 OPS .626을 기록하며 빅리그에서 자리 잡으려고 한다.
1년 20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주전 유격수로 낙점 받은 김하성이 부상을 당하면서 트레이드를 단행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김하성은 한국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오른손 중지 손가락 힘줄이 파열되며 수술을 받았고 4~5개월 가량 재활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애틀랜타로서는 황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 휴스턴에서 마우리시오 듀본이라는 골드글러브 출신 유틸리티 선수를 영입했지만 풀타임 유격수 경험은 없었다. 결국 김하성 부상 이후 내야수 호르헤 마테오를 긴급 영입했다. 일단 애틀랜타의 시즌 구상은 김하성의 부상으로 꼬여버렸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에이브람스 영입을 매체는 주장한 것.
워싱턴의 주전 유격수 CJ 에이브람스는 장래가 촉망되는 유격수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지명됐다. 그리고 2022년 당시 초대형 트레이드였던 후안 소토 트레이드 때 반대급부로 워싱턴 유니폼을 입었다. 무엇보다 빅리그 2년차 시즌을 맞이했던 김하성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샌디에이고도 에이브람스를 포기할 수도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김하성이 밀어낸 유망주라고 해도 무방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반대로 에이브람스가 김하성을 밀어낼 수도 있는 위치가 됐다. 에이브람스는 2022년 워싱턴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뒤 풀타임 유격수로 성장해 나가기 시작했다. 지난해 144경기 타율 2할5푼7리(580타수 149안타) 19홈런 60타점 OPS .748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수비력은 아쉽다. 평균 대비 아웃카운트 획득을 뜻하는 OAA(Outs Above Average) 수치에서는 -11로 리그 최하위권이지만 여전히 미래가 기대되는 유격수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까지도 3년이 남았다.
‘ESPN’은 ‘이 정도 규모의 지구 내 트레이드는 매우 드문 일이다. 애틀랜타가 유격수 보강에 절박한 상황이어야만 가능한 트레이드인데, 실제로 그들은 절박할 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하성이 돌아올 때까지 유틸리티 선수인 듀본과 마테오로 유격수 자리를 임시방편으로 메울 수 있다’라며 ‘김하성이 현재 3년 연속 부상을 당했다는 점, 댄스비 스완슨이 시카고 컵스로 떠난 이후 유격수 공백을 메우는데 계속 애를 먹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애틀랜타는 더 확실하고 장기적인 해결책을 얻기 위해 기꺼이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의 입장에서는 ‘에이브람스는 3년의 보유 기간이 남았다. 원점에서 다시 리빌딩을 시작하는 워싱턴으로서는 그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올해는 물론 내년도 당장 성적을 낼 수 있는 상태가 아닌 워싱턴은 2028년쯤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보더라도, 연장 계약을 맺지 않는 한 에이브람스의 보유 기간은 1년 밖에 남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에이브람스를 오래 데리고 있을 수록 트레이드 가치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캠 캐미니티, 푸엔테스라는 투수 유망주 2명을 확보하게 된다. 투수 육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워싱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트레이드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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