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괌 1차 캠프를 평가하며 가장 먼저 꺼낸 이름은 최형우(외야수)였다.
박진만 감독은 9일 “선수들이 비시즌 동안 몸을 엄청 잘 만들어왔다. 괌에서는 근력과 체력 트레이닝에 초점을 두고 훈련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선수단의 분위기 변화를 설명하며 “최형우, 박세혁 등 베테랑 선수들이 오면서 팀 분위기가 더 밝아졌다. 밝은 분위기 속에서도 경쟁이 이뤄지며 선수단 전체에 긍정적인 요소가 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진만 감독은 특히 “몇 년간 함께 캠프를 해왔지만 이번에는 선수들 눈빛부터 다르다. 이제는 정말 강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감독의 말에는 베테랑 합류가 만들어낸 긍정적인 변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10년 만에 삼성 유니폼을 다시 입은 최형우는 지난해 12월 삼성과 2년 최대 총액 26억 원에 계약했다. 당시 구단은 “최형우의 가세로 구자욱, 르윈 디아즈, 김영웅 등 장타력을 갖춘 기존 좌타 라인에 파괴력이 더해질 전망”이라며 “만 42세까지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최형우의 노하우를 팀 내 젊은 선수들이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형우 역시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그는 “낯가림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편안했다. 기존 코칭스태프와 선수도 많았고 동생들이 잘 따라와 줘 적응하면서 훈련했다”고 말했다.
어린 선수들과의 소통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내 성격에 비해선 적극적으로 많이 다가간 것 같다. (함)수호가 먼저 다가오긴 힘들 것 같아 내가 먼저 불러 이야기하고 운동했다”고 했다.
후배들의 기량에 대한 평가도 높았다. “타자 파트만 봐도 이렇게까지 기량이 출중한지 몰랐다. 올해 어떤 퍼포먼스를 낼지 솔직히 흥분된다. 팀 시너지까지 더해지면 이번 시즌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삼성은 오키나와에서 대표팀과의 2차례 연습경기를 포함해 총 8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괌에서 1차 목표가 잘 완성됐으니 오키나와에서는 기술 향상에 초점을 둬야 한다. 시즌 첫 훈련부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시작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괌에서 체력을 다졌고, 오키나와에서 완성도를 높인다. 그 출발점에서 감독이 가장 먼저 짚은 이름은 최형우였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