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찬기 기자) 튀르키예 무대에서 대한민국 스트라이커들의 코리안 더비가 펼쳐졌다. 오현규와 황의조는 각각 데뷔골과 도움을 기록하며 튀르키예 무대를 수놓았다.
오현규의 베식타시와 황의조의 알란야스포르는 9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1라운드 맞대결에서 2골 씩을 주고받은 끝에 2-2로 비겼다.
이날 오현규와 황의조가 선발 출전하며 코리안 더비 맞대결이 성사됐다. 오현규는 지난 5일 베식타시로 이적 후 약 4일 만에 곧바로 선발 데뷔전을 치르게 됐으며, 황의조는 주중 리그컵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뒤 선발로 나섰다.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한 쪽은 황의조였다. 전반 9분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황의조는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감각적인 패스를 연결했고, 귀벤 얄츤의 선제골을 도우며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전반 17분에는 추가골 과정에선 센스 있는 패스로 관여하며 최근 좋았던 폼을 그대로 과시했다.
선배 황의조의 활약에 오현규도 화답했다. 전반 29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순간적인 터치로 수비를 제치며 치고 들어가려 했던 오현규는 수비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오르쿤 쾨크취가 성공시키며 오현규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9분에는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오현규는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와 치열한 자리 싸움을 벌이며 공간을 확보했고, 에마누엘 아그바두의 헤더 패스를 골문을 등진 상황에서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며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VAR 판독 결과 득점으로 인정되며 동점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경기의 승패는 갈리지 않으면서 승자는 없었지만, 이 경기의 주인공은 오현규와 황의조가 되기에 충분했다. 두 선수는 경기 후 만나 대화를 나누며 훈훈한 장면을 선사했다.
사진=Serkan Morova, 베식타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