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주환 기자) 수술대 위에서 2년을 보낸 '97마일의 악마'가, 탬파베이의 2026시즌 운명을 짊어질 가장 강력한 지원군으로 돌아왔다.
미국 지역지 '탬파베이 타임스' 등 복수 매체는 8일(현지시간) 맥클라나한이 건강한 상태로 개막전에 맞춰 복귀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지난 2024시즌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이어진 2025시즌마저 신경 문제로 통째로 날린 그가 마침내 긴 재활의 터널을 빠져나온 것이다.
맥클라나한은 '건강하다면'이라는 전제하에 현역 최고 좌완으로 꼽히는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과 비견될 만한 파괴력을 지녔다. 2021년 데뷔 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겼고, 통산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좌완임에도 평균 96.8마일(약 155.8km)에 달하는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변화구 조합은 타자들의 배트를 허공으로 돌려세우기 충분했다.
탬파베이 마운드에는 천군만마다. 이번 겨울 셰인 바즈를 트레이드로 떠나보내며 선발 뎁스가 헐거워진 탓이다. 드류 라스무센, 라이언 페피오, 새로 영입한 스티브 마츠가 버티고 있지만, 상대 1선발과 맞대결해 확실히 찍어누를 '에이스'의 부재는 아쉬웠다.
물론 2년을 쉬었기에 철저한 관리는 필수다. 구단은 복귀 첫 시즌인 만큼 이닝과 투구 수를 제한하며 조심스럽게 활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그가 로테이션에 버티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운드의 무게감은 달라진다.
스프링캠프 개막과 함께시선은 맥클라나한의 왼쪽 어깨로 쏠린다.
유리 몸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우리가 알던 그 '닥터 K'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지 탬파베이의 2026시즌 성패가 그의 부활에 달렸다.
사진=MLB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