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권수연 기자)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흥국생명과 '2위 매치'를 펼쳐 순위를 바꿨다.
현대건설은 9일 오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여자부 경기 5라운드에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1(21-25, 25-14, 25-20, 25-20)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승점 3점을 얻은 현대건설은 16승11패, 승점 48점으로 기존 2위였던 흥국생명과 승점 동률을 이뤘다. 대신 승패수에서 앞서며 흥국생명을 밀어내고 2위로 도약했다.
카리가 36득점을 폭발시켰고 양효진 12득점, 이예림 10득점으로 뒤를 보탰다. 흥국생명은 레베카만 18득점으로 두 자릿대 점수를 올리고 그쳤다.
흥국생명이 1세트는 7연속 득점을 폭발시키며 먼저 멀리 달아났다. 현대건설 역시 뒤늦게 연속 4득점 등으로 추격하며 2점 차까지 따라갔지만 뒤집지 못하고 첫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부터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흥국생명의 공격 집중력이 확연히 줄어들었고 클러치 상황에서 범실이 툭툭 터졌다. 이번에는 현대건설이 게임 초반부터 4연속 득점, 5연속 득점을 몰아쳤다. 흥국생명은 쉽게 따라붙지 못했고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카리의 화력에 힘입어 어렵지 않게 2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나현수의 퀵오픈에 이어 이다현의 범실로 현대건설이 한 세트를 반격했다.
3세트는 경기 중반까지 접전 양상이었다. 현대건설이 카리의 공격에 힘입어 미세하게 앞선 상황에서 흥국생명도 간간히 상대 범실을 이용해 1~2점 차로 쫓아왔다. 그러나 양효진이 김다은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고, 카리의 전위 득점이 성공하며 흐름에 쐐기가 박혔다.
3점 차로 앞선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득점으로 또 20점에 먼저 올라섰다. 김희진이 매치포인트를 만들고 피치가 서브 범실을 터뜨리며 현대건설이 한 세트를 더 역전했다.
탄력을 받은 현대건설은 마지막 4세트까지 25-20으로 차지하며 경기를 3점 승으로 마쳤다.
같은 날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31-29, 28-26, 25-18)으로 잡고 1위를 되찾았다.
이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17승 10패, 승점 54점을 만들며 얼마 전 1위를 탈환한 대한항공(18승8패, 승점 53점)을 1점 차로 밀어내고 다시 선두로 올랐다.
레오가 20득점, 허수봉 17득점으로 팀 승리에 공을 보탰다.
1세트부터 맹렬한 듀스 접전이 이어졌다. KB손해보험이 20-17로 앞서던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이 레오의 2연속 서브득점을 내세워 순식간에 역전했다. 나경복이 블로킹에 성공했지만 임성진의 범실로 24-24 듀스가 펼쳐졌다. 여섯 번째 듀스에서 허수봉이 오픈 득점에 성공하며 매치포인트를 만들고 차영석의 속공 캐치볼 범실이 선언되며 현대캐피탈이 첫 세트를 가져갔다.
양 팀은 2세트에서도 듀스를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이 24-20으로 앞서던 상황, 차영석의 서브 차례에서 4연속 실점하며 흐름이 팽팽해졌다. 바야르사이한이 속공을 성공시키며 매치포인트를 만들었지만 비예나가 곧장 반격했다. 한 점씩 주고 받던 상황에서 나경복의 서브가 아웃되고 레오가 비예나를 막아서며 현대캐피탈이 게임스코어 2-0으로 앞섰다.
1, 2세트를 연달아 차지한 현대캐피탈은 마지막 3세트 15-15 동점 상황에서 연속 3득점으로 달아나고, 이후 김진영-이승준이 클러치 득점을 보태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MHN 박태성 기자, KOV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