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운영하느냐’의 시대..쇼골프가 바꾼 일본 골프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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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10일, 오후 04:11

(MHN 김인오 기자) 한때 장기간 적자로 존폐 위기에 놓였던 일본 지방 골프장이 한국 기업의 손을 거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인수 이후 불과 1년 만에 안정적인 운영 구조를 구축하며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국 골프 플랫폼 기업 쇼골프는 일본 가고시마와 구마모토 지역에 위치한 아카미즈 골프리조트를 인수한 뒤, 단순한 예약·송객 사업을 넘어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현지 골프장의 운영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고, 기존의 관행적인 비용 구조와 비효율적인 운영 방식을 과감히 개선한 것이 변화의 출발점이었다.

특히 한국과 일본 양국 골퍼들의 이용 패턴을 분석해 성수기와 비수기를 명확히 구분한 운영 전략이 주효했다. 한국 골퍼 수요를 반영한 티타임 배치와 숙박 운영 방식의 개선을 통해, 특정 시즌에 수익이 집중되던 구조에서 벗어나 연중 안정적인 내장객 흐름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운영 변화는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 운영 참여 이후 1년간 해당 골프장들은 예약 안정성은 물론 고객 만족도와 재방문율 측면에서도 뚜렷한 개선을 보였다. 무리한 가격 인하 경쟁 대신 운영 효율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는 전략이 실질적인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일본 골프 산업 전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보고 있다. 단순한 해외 투자나 브랜드 제휴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과를 내기 어렵고, 현지 운영 구조에 대한 이해와 장기적인 관점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한 골프업계 관계자는 “일본 골프 시장에서도 이제는 ‘누가 운영하느냐’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며 “이번 사례는 해외 골프장 운영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쇼골프의 일본 골프장 운영 성과는 일회성 성공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골프를 단순한 여행 상품이 아닌 구조적인 산업으로 바라보고, 현지 운영에 깊숙이 참여하는 전략이 향후 글로벌 골프 시장에서 어떤 확장성을 보여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쇼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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