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규성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 왓포드가 에드워드 스틸을 2년 반 계약으로 신임 감독에 선임했다.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부임 3개월 만에 물러난 뒤 내려진 결정으로, 이번 시즌 세 번째 감독 교체다.
10일(한국시간) 스틸 감독은 왓포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임 소감을 알렸다 "이곳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 왓포드는 잉글랜드 축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클럽"이라며 "최대한 빨리 승리하고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격적이면서도 수비적으로 견고하고, 빠른 템포의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35세의 스틸 감독은 전 사우샘프턴 감독 윌 스틸의 형으로, 선수 경력보다는 지도자 커리어를 유럽에서 쌓아왔다. 그는 벨기에 클럽 안더레흐트에서 코치로 활동했으며, 샤를루아, KAS 외펜, KV 코르트레이크에서 감독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동생 윌 감독을 도와 프랑스 리그1 렌스에서 코치로 일하며 2024-25시즌 8위 성적에 기여했다.
현재 왓포드는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권과의 승점 차는 단 3점에 불과하다. 토요일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스틸 감독은 즉각적인 성과를 요구받고 있다.
왓포드 회장 겸 최고경영자인 스콧 덕스버리는 "에드의 현대적이고 진보적인 코칭 철학이 우리 젊은 선수단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질 것"이라며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현실적인 기회를 열어줄 인물이라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두 경기에서 임시 감독을 맡았던 찰리 다니엘스는 카림 벨호신과 함께 1군 코치로 스태프에 합류한다. 덕스버리는 "다니엘스는 짧은 시간 안에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존경을 얻었다"며 그의 잔류를 반겼다.
스틸 감독은 2019년 이후 임시 감독을 제외하고 왓포드의 14번째 정식 감독이자, 2020-21시즌 종료 이후로는 무려 11번째 감독이다. 특히 챔피언십은 물론 잉글랜드 리그 감독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이번 선임은 상당히 이례적인 결정으로 평가받는다.
벨기에와 깊은 인맥을 유지해온 왓포드 경영진의 신뢰를 얻은 스틸 감독에게 남은 첫 번째 과제는, 이번 선임에 의구심을 보내는 일부 팬들의 마음을 돌리는 것이다. 플레이오프 경쟁이라는 현실적인 목표 속에서 그의 실험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왓포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