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16강에도 조롱? 가족에게 영향.. 솔직히 즐기는 중".. '비주류' 첼시 감독의 '광기'

스포츠

OSEN,

2026년 2월 10일, 오후 05:19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비주류' 리암 로세니어(42) 첼시 감독이 자신을 향한 도를 넘은 조롱에도 '광기 어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국 '가디언'은 10일(한국시간) 지난달 엔초 마레스카 감독의 뒤를 이어 첼시 지휘봉을 잡은 뒤 9경기에서 7승(2패) 거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직행에 성공한 지도력을 입증한 로세니어 감독의 솔직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로세니어 감독은 오는 11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가진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성적과 별개로 소셜 미디어(SNS) 등 온라인에서 자신이 조롱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로세니어 감독은 성적과 별개로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 아니라는 점과 세련된 말투 때문에 '링크드인(구직앱) 리암', '데이비드 브렌트(코미디 캐릭터)'라는 멸칭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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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지난주 아스날전 패배 도중 공을 제대로 다루지 못한 장면을 보여주는 바람에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정직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인터뷰에 응했지만 자신을 향한 조롱과 비판이 가족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내가 그런 조롱을 알고 있는 이유는 SNS를 하는 10대 자녀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것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부모, 가족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이 일을 맡으면서 이런 일이 생길 거라는 걸 알고 들어왔다. 정상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준비가 돼 있으면 오히려 웃고 넘길 수 있다. 나는 자신감 있는 사람이다. 만약 그런 것들에 휘둘린다면 이 일을 해서는 안 된다. 부정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면 이 일을 해낼 수가 없다"고 담담하게 덧붙였다. 

또 그는 "솔직히 나는 꽤 즐기고 있다. 아스날전 첫 터치는 내가 자초했다. 하지만 그것은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며 "나는 이 일을 즐기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보이는 모습으로 나를 판단하게 될 것이란 걸 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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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조롱을 예상했는가'라는 질문에 "아마 내 배경과 코칭 경력, 이 정도 규모의 클럽에 있는 방식이 전과 다르기 때문일 것"이라며 "맞다. 다르다. 나는 엄청난 거물이 아니다. 다른 류의 클럽 출신에 다른 류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세니어 감독은 브리스톨 시티, 풀럼, 레딩, 입스위치 타운, 헐 시티, 브라이튼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이어 더비 카운티에서 임시 감독으로 시작해 헐 시티, 스트라스부르(프랑스)를 지휘하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그는 '자신을 향한 조롱이 다른 감독들과는 결이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 "당신이 내게 어떤 말을 이끌어내려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나게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그는 "나는 이 일을 하기 위해 수년, 아니 수십 년 동안 준비해 왔고, 어떤 일이 따를지 알고 있었다"면서 "실제로는 전혀 지장이 없다. 내 초점은 일을 완수하고 그것을 즐기는 데 있기 때문"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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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는 이 일을 사랑하고, 즐기고 있다. 나 자신이 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면서 "안경을 쓰든, 말할 때 조금 과장돼 보이든, 특정한 방식으로 표현하든, 감독처럼 보이지 않든,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로세니어 감독은 '젊은 잉글랜드 감독이 큰 직책을 맡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이토록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것이 이상하다' 의견에 "네, 당신이 하는 말에 동의한다"면서도 "그 정도로만 해두자"고 더 이상 말을 이어가지 않았다.

또 '이런 현상이 영국의 문화 때문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그는 "그 문제 속으로 깊이 들어가지는 않겠다. 사람들은 누군가를 직접 만나기 전에 자신만의 판단을 내리곤 한다. 그것도 삶의 일부"라고 철학적인 말로 답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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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로세니어 감독은 아스날전과 울버햄튼전을 잇따라 결장한 주장 리스 제임스가 리즈전에 나설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또 안드레이 산투스도 출전이 가능하다고 밝혀 기대감을 드러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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