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유경민 기자) "재밌겠죠!” 김도영과 안현민이 WBC를 향한 설렘, 한편의 속내를 털어놨다.
WBC 최종 엔트리 공개 하루 전인 지난 5일, KBO 공식 유튜브 채널 'KBO'에는 기아 타이거즈 김도영과 KT 위즈 안현민의 '찐친 케미'가 돋보이는 택시 인터뷰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 초반 안현민은 대표팀에서 김도영과 함께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일단 니즈가 맞는다. 둘 다 외롭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선수 모두 외출을 즐기지 않는 이른바 '집순이' 성향이라 잘 맞는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김도영은 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에게 '데이트 신청'을 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사석에서 1대1로 한 번도 본 적 없는 선수가 갑자기 만나자고 해서 당황했다"며 "새로운 사람이 연락하니까 '왜지?'라는 생각에 온갖 상상을 하며 기다렸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실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니 곽빈은 야구 이야기를 나누고자 사석에서의 만남을 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곽빈은 김도영에게 멘탈 컨트롤 등 다양한 야구적인 조언을 구했다고 전했다.
김도영은 곽빈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곽빈은 대표팀에 차출되면 배울 점이 있는 선수에게 먼저 연락해 도움을 구하는 스타일"이라며 "그런 태도는 나 역시 배워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WBC 1차 명단 발표 후의 소감도 전했다. 안현민은 "뽑힌 것만큼 빨리 준비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시즌 준비와 동시에 진행했다"며 "몸 만드는 것에 특히 신경썼다"고 밝혔다. 김도영은 "우선 국제 대회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 아니겠냐. 그 중에서도 WBC는 더 큰 의미"라며 "비록 1차 캠프지만 재활 중임에도 책임감을 느끼며 임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명단 합류에 대한 질문에는 두 선수가 입을 모아 "재밌겠죠!"라고 답해 현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끝으로 각오를 묻자 김도영은 "최근 몇 년간 WBC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야구 국제 대회 중) 가장 큰 무대인만큼 결과를 내야 인정받는다고 생각한다. 2026 WBC 본선 진출이 목표. 무조건 결과를 내는 쪽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현민은 "(김)도영이가 본선까지 보내준다니 나는 편하게 해도 될 것 같다"며 웃음을 보인 뒤 "팀에 맞는 역할을 하는 선수가 되겠다. 기대 많이 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정말 올해는 목표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고 단단한 각오를 다다.
한편 지난 6일 공개된 WBC 최종 엔트리 30인에는 김도영과 안현민, 두 선수 모두 이름을 올리며 명단에 포함됐다.
재미와 책임감을 동시에 안고 나선 두 선수, 올 시즌 WBC에서 어떤 이야기를 써 내려갈지 주목된다.
사진='KBO' 채널, MH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