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주환 기자) 아시아쿼터의 파고가 몰고 온 정원 확대가 2026년 KBO리그의 지형도를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0일 2026시즌 소속 선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10개 구단이 등록한 전체 인원은 총 621명이다. 지난해 597명과 비교해 24명이 늘어난 수치로, 리그 전반의 선수 수급과 운용 방식에 큰 변화가 감지된다.
이번 인원 증가는 지난 1월 이사회를 통해 단행된 엔트리 정원 확대의 결과다. KBO는 소속 선수 정원을 기존 65명에서 68명으로 3명씩 늘렸다. 이는 올 시즌부터 본격 도입되는 아시아쿼터 제도를 수용하고, 구단별 선수 운용 폭을 넓히기 위한 조치다.
특히 올해는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10개 구단 모두가 등록 선수 60명을 넘기는 진기록을 세웠다.
구단별 행보는 엇갈렸다. SSG 랜더스가 67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확보하며 선수층 강화에 공을 들인 반면,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 등은 최소 인원인 60명 체제를 유지하며 내실을 택했다. 포지션별 비중을 살펴보면 마운드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압도적이다. 전체 선수의 절반이 넘는 317명(51%)이 투수다. LG와 KIA는 투수만 36명을 등록하며 두터운 방패 구축에 주력했다.
미래 자원인 신인 선수의 등록도 소폭 늘었다. 지난해보다 4명 증가한 52명의 새내기가 이름을 올렸으며, 이 중 투수가 28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7명의 신인을 등록하며 세대교체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선수단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 규모도 커졌다. 지난해보다 28명 늘어난 335명이 등록된 가운데, KIA 타이거즈는 트레이닝 파트를 보강하며 가장 많은 50명의 코칭스태프를 꾸렸다.
덩치를 키운 2026년 KBO리그가 확대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어떤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일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사진=KBO,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