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10/202602102229771758_698b33ab0bda8.jpg)
[OSEN=서정환 기자] 한국 스키 역사상 동계올림픽 첫 메달을 노리는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대표팀이 첫 경기부터 순탄치 않은 출발을 보였다.
정대윤(20, 롯데스키앤스노보드팀)과 이윤승(19, 리코에이전시)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에어리얼&모굴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남자 1차 예선에서 각각 27위와 실격에 그쳤다. 정대윤은 두 번째 점프를 앞두고 스텝이 꼬이면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고, 이윤승은 첫 번째 점프 직후 넘어지며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모굴은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 가운데서도 난도가 높은 경기다. 약 1m 높이의 눈 둔덕이 3.5m 간격으로 촘촘히 배치된 급경사 코스를 내려오며 두 차례 점프대에서 공중 기술까지 소화해야 한다. 채점은 턴 기술 60%, 공중 동작 20%, 주파 시간 20%로 구성돼 완성도 높은 균형 감각과 담대함이 동시에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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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스노보드 종목에서는 이미 동계올림픽 메달을 경험했지만, 스키 종목에서는 아직 메달이 없다. 모굴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스키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총 30명이 출전했다. 1차 예선에서 상위 10명은 결선에 직행하며, 나머지 20명은 12일 열리는 2차 예선을 통해 남은 10장의 결선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이후 1차 결선에서 8명을 추리고, 최종 2차 결선에 오른 8명이 메달을 다툰다.
정대윤과 이윤승은 1차 예선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2차 예선을 통해 충분히 결선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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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이윤승은 “경기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아 아쉽지만 괜찮다. 아직 2차 예선이 남아 있어 실망하기에는 이르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첫 올림픽이라 긴장할 줄 알았는데, 월드컵이나 세계선수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항상 어려움은 있었고, 그때마다 이겨내 왔다. 이번에도 다시 일어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윤승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부모의 영향으로 스키를 처음 접했다. 스키를 즐기던 부모를 따라 자연스럽게 눈 위에 섰고, 이후 다양한 종목을 경험했다. 그는 “클라이밍, 사이클, BMX, 스키 크로스까지 안 해 본 운동이 없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종목이 모굴이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윤승은 “올림픽 출전 자체도 의미 있지만, 성적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믿음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조급해하지 않고 남은 이틀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