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한국프로야구에서 뛰어 ‘마산 아재’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투수 에릭 페디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비롯 복수의 언론은 10일(한국시간) “FA(자유계약선수) 투수 페디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1년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MHN 취재진은 11일 페디를 만나기 위해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시카고 화이트삭스 스프링캠프를 방문했다. 이날은 투수와 포수의 공식 캠프 소집일이었다. 하지만 언론에게 개방된 스프링캠프 선수단 클럽하우스 내에 페디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 관계자에게 페디의 소식을 묻자 “아직 캠프에 입소하지 않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이어 “어제 페디와 계약소식이 알려졌지만 아직 공식적인 것은 아니다. 계약이 공식화되기 위해서는 메디컬체크가 남아있다. 오늘 중으로 진행할 것 같다”며 “메티컬체크를 통과해야 페디가 언제쯤 캠프에 입소할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알려줬다.
지난 2023년 한국프로야구 NC에서 뛰었던 페디는 2024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당시 페디는 MHN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보낸 시간을 결코 잊을 수 없다. 이는 내 야구인생에 있어서 정말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할 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출했다.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페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총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3.11의 호투를 펼쳤다. 당시 소속팀의 낮은 팀타율 때문에 승운이 따르지 않은 결과였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게 되자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페디를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하며 팀 재건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게 화근이 된걸까. 페디는 이적 후 2승 5패 평균자책점 3.72로 좋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세인트루이스-애틀랜타-밀워키'까지 총 3팀을 전전하며 32경기(선발 24회)에 나와 4승 13패 평균자책점 5.49로 무너졌다. 시즌이 끝나면 FA가 될 수 있었기에 더 안타까운 성적이었다.
부진했던 지난해 활약 때문에 페디는 하루 전까지 계약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다행히 메이저리그 복귀 후 좋은 기억이 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1년 계약을 맺어 재기의 발판은 마련한 셈이다.
어렵게 계약한 ‘마산 아재’ 페디가 올 시즌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에릭 페디©MH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