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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어려운 시간을 지나 올림픽 무대에 섰다. 중국의 반응은 응원보다 냉정한 평가가 먼저였다.
중국 '소후닷컴'은 11일(한국시간) 구아이링의 올림픽 준비 과정을 전하며 "세 차례 큰 부상이 겹쳤고, 선수 생명이 끝날 수 있다는 공포에 눈물을 흘렸다"라고 전했다. 인터뷰 자리에서 구아이링은 훈련과 대회를 병행하던 시기에 몸이 감당할 수 없는 한계까지 밀려났던 순간들을 직접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첫 부상은 X게임 도중 넘어지며 입은 다리 손상이었다. 비교적 빠른 회복이 가능했던 사례로 분류됐다. 다음은 월드컵 일정 중 조급한 복귀가 원인이 됐다. 충분한 회복 없이 훈련에 나섰고, 그 결과 심각한 뇌진탕을 겪었다. 의료진조차 의식 회복을 장담하지 못했던 상황으로 전해진다. 이어 동계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고강도 훈련 과정에서 쇄골 골절까지 더해졌다. 구아이링은 "뇌진탕 이후의 불확실함이 가장 두려웠다. 다시 스키를 탈 수 없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성장한 구아이링은 미국 스키 시스템 속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던 그는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국적을 선택했다. 이유는 분명했다. "스키 불모지에 가까운 중국에서 다음 세대에게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선택이었다.
결과는 화려했다.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와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슬로프스타일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했다. 중국 설상 종목의 상징으로 자리 잡으며 광고 계약과 각종 활동이 이어졌다. 금메달 이후 창출한 수익이 1천억 원대를 넘어섰다는 추산도 나왔다.
영광의 이면에는 다시 고통이 있었다. 2025년 1월 미국 X게임에서의 낙상 사고는 예상보다 깊은 상처를 남겼다. 경기 포기 소식만 전해졌던 당시, 실제로는 수 분간 쇼크 상태에 빠졌고 경련 증상까지 동반됐다는 고백이 뒤늦게 공개됐다. 복귀를 택한 선택을 두고 중국 내에서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 올림픽을 이용한다"는 날 선 시선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배신자"라는 낙인도 있었다.
슬로프스타일 은메달은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중국 '넷이즈'는 "정신력의 한계를 보여준 장면"이라 평가하며 "불굴의 의지와 용기를 증명한 사례"라고 치켜세웠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