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11/202602111114774090_698bed0b18749.jpg)
[OSEN=강필주 기자] 영화에나 나올 법한 장면이 현실에서 벌어졌다. 올림픽 메달 획득의 기쁨을 만끽해야 할 자리에서 자신의 외도 사실을 전 세계에 생중계한 것이다.
순식간에 '참회록' 발표장으로 변했다. 노르웨이의 바이애슬론 스타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29, 1997년생)가 동메달을 딴 직후 자신의 외도 사실을 전 세계에 생중계로 고백해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 등 외신들은 11일(한국시간) 일제히 노르웨이의 바이애슬론 스타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29)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후 인터뷰에서 뜬금없이 사생활 문제를 꺼냈다고 전했다.
레그레이드는 지난 10일 열린 바이애슬론 남자 개인 20km 경기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뒤 소감을 전하기 위해 노르웨이 방송(NRK)과 인터뷰에 나섰다. 하지만 레그레이드의 소감을 엉뚱한 내용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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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그레이드는 "오늘 보고 있지 않을지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입을 연 뒤, "6개월 전 나는 내 인생의 사랑을 만났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좋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3개월 전 나는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를 했고, 그녀를 배신했다"면서 "그리고 일주일 전에 그 사실을 그녀에게 말했다. 이번 한 주는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레그레이드는 "나는 인생의 금메달을 가졌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오직 그녀만 바라보고 있다"면서 "지난 며칠 동안 스포츠는 뒷전이었다. 이 영광스러운 순간을 그녀와 함께 나누고 싶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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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지수(IQ) 상위 2% 모임인 '멘사' 회원으로도 잘 알려진 레그레이드는 "내가 바보 같을지도 모른다. 멘사 회원이지만 여전히 멍청한 짓을 한다"고 말을 이었다. 레그레이드와 전 여자친구는 6개월 전 만났으나, 그의 외도 고백 이후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내 인생의 여인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사실을 숨긴 채 평생을 살 수 없었다. 결승선에 도달하는 유일한 길은 모든 것을 털어놓고 그녀의 사랑을 바라는 것뿐이었다. 이제 전 세계에 다 말했으니 잃을 것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감동적인 재결합을 노린 듯한 그의 '공개 참회'는 오히려 대중의 거센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은 신성한 올림픽 무대를 개인적인 잘못을 씻어내기 위한 '고해성사소'로 이용했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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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에서는 "올림픽 인터뷰를 고해성사소로 만드는 것은 정직한 게 아니라 되돌릴 수 없는 실수를 하는 것일 뿐"이라며 조롱 섞인 반응을 내놓았다. 한 누리꾼은 "그녀의 답변은 '금메달이었으면 몰라도 동메달이라 안 돼'일 것"이라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과연 사상 초유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외도 자폭' 인터뷰가 그녀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아니면 그를 영원한 '국제적 불륜남'으로 낙인찍을지는 미지수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