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태극전사' 압바꾸모바, 오늘 한국 바이애슬론 새 역사 도전

스포츠

뉴스1,

2026년 2월 11일, 오후 01:20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바이애슬론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가 태극마크를 달고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도전한다.

압바꾸모바는 11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라젠안트홀츠의 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15㎞ 개인 경기에 나선다.

러시아 출신의 압바꾸모바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특별귀화를 통해 태극전사가 됐다.

압바꾸모바는 지난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7.5㎞ 스프린트에서 22분45초4의 기록으로, 한국 바이애슬론 최초의 금메달을 땄다. 여자 4X6㎞ 계주에서도 동료들과 힘을 모아 은메달을 따며 단일 대회 '멀티 메달' 역사도 새로 썼다.

한국 바이애슬론의 '살아 있는 전설'이 된 압바꾸모바는 올림픽에서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각오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소총 사격을 결합한 바이애슬론은 전통적으로 유럽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다.

한국 바이애슬론은 1984 사라예보 대회에서 황병대가 처음으로 참가한 이후 꾸준하게 올림픽 무대에 선수를 파견했지만, 입상한 적이 없다.

압바꾸모바는 2018 평창 대회 여자 15㎞ 개인 경기에서 16위에 오르며 역대 한국 바이애슬론 올림픽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

또 다른 귀화 선수 티모페이 랍신도 같은 대회 남자 10㎞ 스프린트에서 16위를 기록했다.

압바꾸모바가 이번 올림픽에서 15위 이상의 성적을 낸다면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를 또 한 번 갈아치우게 된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서 15㎞ 개인 73위, 7.5㎞ 스프린트 49위로 부진했던 압바꾸모바는 4년 만에 다시 밟은 올림픽 무대에서 명예 회복도 다짐한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1·2호 메달을 안겼던 스노보드 대표팀에서는 '메달 기대주' 최가온(세화여고)과 이채운(경희대)이 출격한다.

먼저 최가온은 이나윤(경희대)과 함께 이날 오후 6시 30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 나선다.

2024년 허리 부상으로 1년 동안 재활에 전념했던 최가온은 2025-26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세 차례 우승하는 등 세계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이 종목 3연패를 노리는 '한국계' 클로이 김(미국)과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2일 오전 3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는 이채운과 김건희(시흥매화고), 이지오(양평고)가 출전한다.

이채운은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추가 쿼터가 생겨 극적으로 참가한 2022 베이징 대회에서는 예선 18위에 그쳤지만, 값진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24 강원 청소년올림픽 2관왕에 올랐고, 지난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도 슬로프스타일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국제대회마다 성과를 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를 내려오며 공중 연기를 펼쳐 심판 채점을 통해 순위를 결정하는 종목이다. 예산 상위 12명 안에 오르면, 결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하프파이프 여자부 결선은 13일 오전 3시 30분에 열리고, 남자부 결선은 하루 뒤인 14일 오전 3시 30분에 펼쳐진다.

윤신이(봉평고)는 11일 오후 7시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모굴 2차 예선을 치른다. 1차 예선에 걸린 직행 티켓 10장을 놓친 윤신이는 2차 예선에서 10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같은 날 오후 10시 15분 펼쳐지는 결선에 오를 수 있다.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는 12일 오전 2시 30분 구경민(스포츠토토)이 남자 1000m 레이스를 펼친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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