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유경민 기자) 저스틴 벌랜더가 메이저리그 21번째 시즌을 맞아 선수 생활의 출발점이었던 ‘모타운’ 디트로이트로 돌아온다.
벌랜더(43)는 지난 10일(이하 현지 시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1년 1,3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하며 친정팀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세 차례 수상한 그는 타릭 스쿠발과 프램버 발데스가 이끄는 강화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다.
벌랜더는 디트로이트에서 13시즌 동안 183승 114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특히 2011년에는 24승 5패, 평균자책점 2.40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첫 사이영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아메리칸리그 MVP에도 선정됐다.
이후 벌랜더는 2017년 8월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돼 2017년과 2022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이제 그는 1984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디트로이트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계약에는 2030년부터 지급되는 1,100만 달러의 이연 지급금이 포함돼 있다. 타이거스의 투수·포수진은 수요일부터 스프링 트레이닝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벌랜더는 디트로이트와 휴스턴 외에도 뉴욕 메츠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다. 통산 555경기 선발 등판에서 266승 158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 중이며, 밥 펠러·에파 릭시와 함께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승 공동 34위에 올라 있다. 통산 3,553탈삼진으로는 돈 서튼(3,574개)에 이어 역대 8위에 해당한다.
지난 시즌 자이언츠 소속으로는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11패,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다만 7월 23일 이후 시즌 종료까지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에서 최소 6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 중 4위에 오르는 반등을 보여줬다.
벌랜더는 오른쪽 가슴 근육 부상으로 약 한 달간 결장한 뒤 6월 18일 복귀했다. 시즌 초반 8연패를 당하며 7월 23일 애틀랜타전 승리 전까지 첫 16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후반기 들어 투구 감각을 되찾았다.
벌랜더는 9월 27일 시즌 마지막 등판 이후 “전반기는 매우 힘들었지만 투구 메커니즘을 조정하면서 다시 제 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며 “몇 달 동안 꾸준히 던지다 보면 체력적으로도 쉽지 않은데, 후반기에 반등할 수 있어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후반기 반등은 기록으로도 이어졌다. 벌랜더는 시즌 마지막 13경기에서 상대 타자 타율을 0.228로 묶었고, 이 중 10경기에서 2실점 이하의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사진=디트로이트 타이거스 SNS, USA투데이/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