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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메달 소식은 잠시 멈췄다. 흐름까지 끊긴 건 아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일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선수단은 다음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
대회 나흘째인 10일(한국시간) 한국은 추가 메달 없이 하루를 마쳤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변수에 발목이 잡혔고, 일부 종목에서도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다. 그래도 개인전 일정이 남아 있어 분위기는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레이스 중반 사고를 겪었다. 선두권 싸움이 치열하던 상황에서 미국 선수가 균형을 잃으며 넘어졌고, 뒤따르던 김길리가 충돌했다. 순식간에 흐름이 흔들렸다. 끝까지 경기를 마친 한국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미국의 페널티가 선언됐음에도 심판진은 당시 한국의 순위가 어드밴스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이유로 결승행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순위 결정전에서는 2위를 기록하며 최종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계주에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개인 종목에서는 희망을 이어갔다. 여자 500m의 최민정과 김길리, 남자 1000m의 황대헌과 임종언, 신동민까지 출전 선수 전원이 다음 라운드에 이름을 올렸다. 황대헌은 특유의 레이스 운영과 추월 능력을 앞세워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첫 올림픽 무대에 선 임종언도 침착한 주행으로 경쟁력을 드러냈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는 차준환이 분위기를 살렸다.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50.08점, 예술점수 42.64점을 합친 92.72점을 기록하며 시즌 최고점을 새로 썼다. 쿼드러플 살코를 포함한 전반적인 수행이 안정적이었고, 단체전에서의 실수를 털어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확보한 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 최초의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이어가게 됐다. 함께 출전한 김현겸은 순위 26위로 다음 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첫 올림픽 무대에서 경험을 남겼다.
다른 종목에서는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루지 여자 싱글에 나선 정혜선은 합계 24위로 상위 20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얻지 못했다. 바이애슬론 남자 20km 개인전의 최두진과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예선에 출전한 정대윤 역시 결선 진출에는 닿지 못했다.
대회 중반을 향해 가는 메달 경쟁에서는 노르웨이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선두권을 지켰다. 한국은 앞서 스노보드에서 확보한 은메달과 동메달을 포함해 중위권을 유지 중이다.
혼성 계주에서의 변수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레이스는 계속된다. 쇼트트랙 개인전과 피겨 프리스케이팅이 이어지는 만큼, 한국의 메달 도전 역시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