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판정 때문에 집중 흐트러져" 로세니어의 한숨, 첼시를 삼킨 '5분의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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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11일, 오후 04:40

(MHN 이규성 기자) 첼시의 리암 로세니어 감독이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발생한 핸드볼 판정 논란이 선수들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며 승리를 놓쳤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첼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리즈와의 경기에서 전반 주앙 페드루의 선제골과 후반 콜 파머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 나가며, 경기 종료 30분을 남긴 시점까지 2골 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이후 흐름은 완전히 바뀌었다. 리즈 루카스 은메차의 페널티킥 골에 이어 교체 투입된 노아 오카포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첼시는 단 5분 사이 두 골을 허용했고, 결국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그쳤다.

로세니어 감독은 특히 오카포의 동점골 상황 직전에 발생한 장면을 문제 삼았다. 그는 혼전 상황에서 제이든 보글의 핸드볼 반칙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이로 인해 첼시 선수들이 판정에 신경을 쓰느라 플레이에 집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매체 'ESPN' 보도에 따르면 로세니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보글 선수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그 순간 우리 선수들은 핸드볼이라고 생각했고, 집중력을 잃은 채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실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 25분 동안 상대의 공격이 파도처럼 몰려왔다. 우리는 매 순간을 더 잘 관리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 중 주도권을 잃는 순간은 항상 있기 마련이지만, 상대가 단 5분 만에 두 골을 넣은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그 외의 90%의 시간 동안은 우리가 훨씬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리즈는 후반 페널티킥 이전까지 단 한 차례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첼시가 경기를 지배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골 차 리드가 무너지는 장면에, 스탬퍼드 브리지의 관중들 역시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로세니어 감독은 "솔직히 말해 은메차의 골 이전까지 리즈가 슈팅이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든 장면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점유율, 압박,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까지 내가 원했던 모든 요소가 나왔기에 결과가 더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또 "두 번째 실점 이후 여러 이유로 경기 흐름이 바뀐 부분을 선수들에게 설명하며 답답함을 느꼈다. 이는 개인이 아닌 팀 전체의 문제"라고 짚었다. 다만 "90분 내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이 팀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오늘 경기에서는 그 잠재력의 약 90%를 보여줬다"고 긍정적인 시각도 함께 전했다.

마지막으로 로세니어 감독은 "부임한 지 한 달이 지났고, 벌써 개선해야 할 점들을 파악했다"며 "이제 관건은 그 문제들을 개선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첼시는 오는 14일 오전 4시 45분 헐시티와 FA컵 4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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