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내가 최고야’ 회춘한 38세 쿠바 미사일, 최고의 구원투수 선정 “50타자 연속 범타, 퍼펙트게임 2번과 비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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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2월 11일, 오후 05:40

[사진] 보스턴 레드삭스 아롤디스 채프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38)이 놀라운 지난 시즌 퍼포먼스에 힘입어 최고의 불펜투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들을 선정했다. 우익수 애런 저지(양키스), 포수 칼 랄리(시애틀),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등 이견의 여지가 없는 슈퍼스타들이 뽑힌 가운데 올해 38세 시즌을 보내는 채프먼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최고의 불펜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통산 863경기(821⅓이닝) 60승 48패 67홀드 367세이브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한 베테랑 불펜투수인 채프먼은 시속 160km를 넘어 170km까지 나오는 강속구가 유명하다. 쿠바산 미사일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채프먼은 많은 나이에도 여전히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강속구를 뿌리고 있다. 지난 시즌 최고 구속은 103.8마일(167.0km)까지 나왔다. 

[사진] 보스턴 레드삭스 아롤디스 채프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년 양키스에서 30세이브를 달성한 채프먼은 이후 부진에 빠지며 그대로 하향세에 접어드는 듯했다. 세이브 숫자도 급감했고 마무리투수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보스턴에서 67경기(61⅓이닝) 5승 3패 4홀드 32세이브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하는데 성공했다. 

MLB.com은 “채프먼은 2025년 레드삭스에서 67경기 구원등판해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하며 10년 만에 가장 좋은 시즌을 보냈다. 또한 32세이브를 따냈다”면서 “37세 시즌이자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에도 선정된 채프먼은 상대 타자들을 피안타율 .132로 묶었고 WHIP(이닝당출루허용률) 0.70을 기록했다. 이 두 수치는 40경기 이상 등판한 구원투수들 중 최고”라고 설명했다. 

[사진] 보스턴 레드삭스 아롤디스 채프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채프먼은 7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타자 50명을 연속해서 범타로 처리했다”고 언급한 MLB.com은 “이는 거의 퍼펙트게임을 두 번 해낸 것에 가까운 놀라운 퍼포먼스”라고 감탄했다. 이어서 “시즌 전체로 보면 bWAR(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3.5를 기록했으며 이는 메이저리그 구원투수 중 가 장 높은 수치”라고 덧붙였다.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준 채프먼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올해의 구원투수상을 수상했다. 롱런하기 힘든 구원투수라는 보직에서 37세 나이에 놀라운 업적을 해낸 것이다. 

한편 다른 포지션을 살펴보면 선발투수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포수 칼 랄리(시애틀), 1루수 프레디 프리먼(다저스), 2루수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3루수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좌익수 재런 듀란(보스턴), 중견수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우익수 애런 저지(양키스)가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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