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찬기 기자) 동화 우승의 주인공 레스터 시티가 승점 6점 삭감 징계에 이어 충격적인 대역전패를 당하며 3부 강등 위기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레스터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2라운드 홈경기에서 사우샘프턴에 3-4로 패했다.
3골 차를 뒤집힌 충격적인 패배였다. 레스터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압도적인 파괴력을 과시했다. 전반 9분 맨체스터 시티에서 임대로 영입한 디바인 무카사가 데뷔골을 터트렸고, 4분 뒤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팻슨 다카가 추가골을 만들어 냈다. 전반 29분에는 압둘 파타우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세 번째 골을 추가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사우샘프턴이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고, 후반 16분 로스 스튜어트의 추격골이 터지며 흐름이 넘어갔다. 이후 후반 37분 잭 스티븐스의 득점으로 한 골 차로 좁혔고, 5분 뒤 라이언 매닝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끝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셰이 찰스가 극적인 역전골까지 터트리며 3골 차로 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었다. 레스터 선수들의 표정은 하나 같이 망연자실했고, 홈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그렇게 레스터는 또 한 번의 좌절을 맛봐야 했다.
이날 패배로 레스터는 리그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이라는 최악의 흐름을 끊어내지 못했다. 더불어 10승 8무 4패(승점 32)로 21위에 머무르며 강등권인 22위 블랙번 로버스와 동률을 이뤘다. 심지어 블랙번은 레스터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이기에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권으로의 추락도 가능한 처지다.
레스터는 지난 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FSR) 위반 혐의가 인정되며 승점 6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이로 인해 당시 17위였던 순위는 21위까지 추락하게 됐으며, 리그 원(3부)으로의 강등이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상태다.
사진=레스터 시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