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투수 네이선 와일스(28)가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성공하겠다는 포부를 내걸었다.
와일스는 지난해 애틀랜타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우완투수다. 1경기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25경기(438이닝) 25승 17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피네스피처다.
올 시즌 키움과 91만 달러(약 13억원)에 계약하며 한국에 온 와일스는 “여러 선수들에게 KBO리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정말 재밌고 활기찬 리그라고 소개를 받았고 나 혼자서 따로 찾아보기도 했는데 안 좋아할 이유가 없는 리그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국에 오기로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내가 하고 있던 야구와 같은 야구를 하고 있는 리그라서 전혀 걱정이 없다”고 말한 와일스는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경쟁력이 있는 팀이라 재미있을 것 같다. 한국에 와서 성공한 선수도 있고 실패한 선수도 있는데 그마큼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리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와일스에게 한국에 대해 얘기해준 선수는 루벤 카디네스와 케니 로젠버그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키움에서 뛰었던 외국인선수들이다. “키움과 계약을 하고 나서 먼저 연락을 받았다”며 웃은 와일스는 “내가 궁금했던 점들을 물어봤고 좋은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키움은 지난 시즌 47승 4무 93패 승률 .336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는 외국인투수 1명으로 시즌을 시작했다가 선발진이 무너진 것이 초반 동력을 잃어버린 주요한 요인이었다. 올해는 재계약을 한 라울 알칸타라와 함께 와일스가 선발진을 든든하게 지켜주기를 바라고 있다.
와일스는 “팀에서 기대를 받고 있는게 너무 좋다. 겸손하고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그런 기대는 기대일 뿐이다. 내가 할 일은 그냥 마운드에 올라가서 공을 잘 던지고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다”라며 좋은 활약을 다짐했다.

193cm 장신을 자랑하는 와일스는 스스로의 강점으로 큰 키를 활용한 직구를 꼽았다. “나는 키가 크기 때문에 그걸 최대한 이용하려고 한다”면서 “직구, 체인지업, 커터가 가장 자신 있는 구종이다. 다른 구종도 있긴한데 정말 가끔 던진다. 그리고 최대한 스트라이크 존에 모든 구종을 넣으려고 한다. 그래서 인플레이 타구를 유도하는 스타일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KBO리그는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 등 주요 세계 프로리그 중 유일하게 전면 ABS(자동볼판정시스템)를 시행중이다. 하지만 올해는 메이저리그도 챌린지 방식의 ABS를 도입하고 마이너리그에서는 몇 년간 ABS가 시행된 만큼 외국인선수들에게도 이제는 ABS가 낯선 방식이 아니다.
와일스는 “ABS가 크게 걱정되지는 않는다. 마이너리그에서 몇 년간 ABS를 써봤다. ABS가 도입되고 스트라이크 존이 조금 줄어든 느낌은 있지만 계속 던지고 적응하고 있기 때문에 KBO리그에 와서도 ABS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자신했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