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대표팀 임종언이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캐나다 대표팀의 에이스 단지누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 2026.2.11 © 뉴스1 김진환 기자
임종언(19·고양시청)이 자신의 첫 올림픽 개인전 무대에서 '롤모델' 린샤오쥔(중국·한국명 임효준)과 준준결선에서 격돌한다. 임종언은 "어제 경기를 뛰면서 어느 정도 감을 잡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임종언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대표팀 공식 훈련에 참여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번이 올림픽 데뷔인 그는 전날 남자 1000m 예선을 가볍게 통과해 준준결선에 올랐다. 특히 예선에서 루카 슈페켄하우저(이탈리아), 스테인 데스머트(벨기에) 등과 속도 경쟁을 펼친 것이 인상적이었다.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난 임종언은 "첫 경기다 보니 새로운 전략을 써보려고 했다"면서 "선두 쪽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전략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장에 처음 들어갔을 땐 분위기나 공기 자체가 달라 떨렸다. 하지만 경기하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어느 정도로 해야 할지 감이 잡혔다"고 덧붙였다.
개인전 첫 관문인 1000m 예선을 통과한 임종언은 12일 메달에 도전한다.
첫 경기인 준준결선부터 상대가 만만치 않다. 린샤오쥔을 비롯해 예선에서 만났던 개최국 이탈리아의 슈페켄하우저 그리고 옌스 반스바우트(네덜란드), 레이니스 베르진스(라트비아) 등과 함께 한다.
쇼트트랙 대표팀 임종언이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전에서역주하고 있다. 2026.2.10 © 뉴스1 김진환 기자
특히 임종언에게 의미 있는 건 린샤오쥔과의 만남이다. 그는 어릴 적 한국 대표로 활약했던 임효준을 동경하며 꿈을 키웠고, 지난해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됐을 때도 "롤모델이 임효준"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임종언은 "선수촌 식당에서 자주 만나 인사 나누고 있다"면서 "(같은 조 편성에 대해선) 임효준 선수가 '긴장하지 말고 잘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다만 치열한 경쟁 무대에서 특정 선수만 신경 쓸 수는 없다. 일단 다음 스테이지에 오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임종언도 "임효준 선수도 있지만 네덜란드, 이탈리아 선수 등 잘하는 선수가 많다"면서 "특정 선수보다는 여러 선수를 두루 생각하면서 경기를 풀어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변수는 '빙질'이다. 전날 열린 여자 500m 예선, 남자 1000m 예선과 혼성 2000m 계주 등에서 넘어지는 선수들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임종언은 "연습할 때보다 얼음이 조금 무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선수들 실수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면서 "경기 때는 다르게 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