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혼성 계주 경기 도중 미국 선수와 충돌로 팔을 다친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김길리(성남시청)가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김길리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공식 훈련을 마친 뒤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검진 결과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약을 먹고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다친 팔 상태를 보여주며 환하게 웃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김길리. 사진=연합뉴스
김길리는 전날 열린 혼성 2000m 준결승에서 미국 대표팀 코린 스토더드와 충돌해 넘어졌다. 그는 “스토더드가 코너에서 미끄러지며 쓰러졌고, 피하지 못했다”며 “쇼트트랙은 변수가 많은 종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직후에는 아쉬움에 눈물이 났지만 코치님들과 동료들이 ‘네 탓이 아니다’고 위로해줘 힘이 났다”고 덧붙였다.
김길리는 12일 여자 500m에 출전해 첫 개인 메달에 도전한다. “스타트 레인이 불리하지만 차근차근 올라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대표팀 주장 최민정(성남시청)은 10일 열린 여자 500m 예선과 혼성 2000m 준준결승·준결승에 연이어 출전하며 강행군을 이어갔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미국 선수와 충돌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최민정은 파이널 B에도 나서 끝까지 완주했다.
최민정은 “올림픽 초반에 어려움을 겪더라도 마지막엔 잘해왔다”며 선수단을 독려했다. 대표팀은 김길리의 부상 이후 한때 침체된 분위기를 보였지만 11일 다시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이번 대회가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 있다”고 밝힌 최민정은 심석희(서울시청)와 함께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호흡을 맞춘다. 그는 “대표팀 일원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