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이어 백승호 너 마저...홍명보호, 중원이 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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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2월 11일, 오후 10:45

[OSEN=이인환 기자] 시간이 많지 않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4개월 앞둔 홍명보호에 또 하나의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엔 중원의 축, 백승호다.

버밍엄 시티는 11일(한국시간)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열린 2025/26 EFL 챔피언십 32라운드에서 웨스트 브로미치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46, 10위. 순위 싸움은 이어갔지만 경기의 핵심은 따로 있었다.

4-2-3-1 포메이션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백승호가 전반 15분 만에 교체됐다. 전반 14분 경합 과정에서 왼쪽 어깨로 떨어졌다. 곧바로 통증을 호소했다. 유니폼 상의로 팔을 고정한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교체는 불가피했다.

익숙한 장면이다. 지난해 11월 미들즈브러전에서도 같은 부위 부상으로 전반 5분 만에 교체됐다. 당시 그는 A매치 2연전에 불참했다. 반복되는 어깨 문제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정확한 진단은 아직이다. 그러나 월드컵을 4개월 남겨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무게가 다르다. 대표팀 중원은 이미 얇아졌다. 박용우, 원두재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홍명보 감독의 선택지는 줄어들고 있다.

설상가상, 공격진도 흔들렸다. 황희찬 역시 부상으로 멈췄다. 8일 첼시전에서 종아리를 다쳤다. 울버햄튼 롭 에드워즈 감독은 “수 주간 결장”을 공식화했다. 2주 뒤 재검 예정이지만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중원과 공격의 동시 공백.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팀에 가장 꺼려지는 시나리오다. 전술은 사람 위에 설 수 없다. 체력과 가동률이 전제다.

백승호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반복 부위라는 점이 변수다. 월드컵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홍명보호는 지금, 계산기를 다시 두드리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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