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 11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재선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8경기 무승에 빠졌으며, 순위도 16위까지 추락했다.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도 5점에 불과해 강등 경쟁을 펼쳐야 하는 처지다.
물론 참작의 여지도 존재한다. 뉴캐슬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윌손 오도베르를 포함해 1군 선수 11명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정상적인 선수단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구단 수뇌부는 프랭크 감독이 이를 반전시킬 적임자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뉴캐슬전 종료 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야유로 가득 찼다. 프랭크 감독을 향해 "넌 내일 아침에 경질될 거야"라는 구호가 울려 퍼졌고, 동시에 포체티노 감독의 이름을 연호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포체티노 감독과 토트넘 사이에는 여전히 풀지 못한 과제가 남아 있다. 그는 2014년 토트넘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해리 케인, 손흥민,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을 중심으로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지만, 끝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는 못했다. 결국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한 다음 시즌인 2019-20 시즌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이후 그는 파리 생제르맹과 첼시를 거쳐 현재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최근 하이 퍼포먼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인터뷰 말미에는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해야 하는 클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로파리그 우승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더 높은 목표를 언급했다.
월드컵까지 미국 대표팀과 계약이 체결돼 있는 만큼, 시즌 도중 복귀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월드컵 이후까지 기다리더라도 팬들의 바람은 분명하다. 반드시 포체티노 감독을 토트넘의 사령탑으로 올리는 것이다. 만약 그가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 향한다면, 구단 수뇌부를 향한 비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전망이다.
전 토트넘 스태프는 "포체티노 감독만이 팬들에게 시간을 벌 수 있는 유일한 감독"이라고 전했다. 다니엘 레비가 회장직에서 물러난 현재 상황에서, 토트넘이 다시 한번 포체티노 감독과 손을 잡는 선택 외에는 뚜렷한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실과 희망의 균형을 언급한 프랭크 감독의 주장과 달리, 팬들의 시선은 이미 과거 황금기를 이끌었던 지도자를 향해 있다. 재결합이 성사되기 전까지는 토트넘의 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분위기다.
사진=포체티노, 손흥민 SNS, 연합뉴스/EPA, A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