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의도 아니었다" 美 스토더드, '충돌사고' 불운 겪은 김길리 향해 결국 사과했다 [2026 동계올림픽]

스포츠

OSEN,

2026년 2월 12일, 오전 04:40

미국 커린 스토더드 사과글. / 스토더드 SNS

[OSEN=홍지수 기자] 미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커린 스토더드가 결국 사과했다.

스토더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 스토리를 통해 김길리와 미국 팀 동료들을 향한 사과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어제 경기력에 대해 팀 동료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 또한 나와 충돌로 인해 영향을 받은 다른 선수들에게도 사과를 전한다. 어제 일어난 일은 분명히 내 의도가 아니었다. 나 역시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어제는 내 몸 상태에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토요일 1000m 경기를 위해 훈련에서 계속 원인을 찾고 보완하겠다. 모두가 알고 있는 코린 스토더드의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2조 경기에서 한국의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임종언(고양시청), 황대헌(강원도청)으로 꾸려진 혼성 계주 팀은 3위(2분46초57)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정예로 출격한 한국은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이었다. 하지만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3위를 달리다가 넘어졌다. 역전을 노리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선두를 달리던 미국 대표팀의 스토더드가 넘어졌고, 뒤따르던 캐나다 팀은 잘 피해갔지만, 레이스 중이던 김길리는 미처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사진] 김길리와 커린 스토더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상이 걱정될 정도로 충돌했다. 김길리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민정에게 터치를 했지만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경기 충돌은 큰 이슈가 됐다. 이 가운데 스토더드를 향한 비난이 끊이지 않았다.

스토더드는 경기 후 우연히 식당 입구에서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이자 현지에 해설 위원으로 가 있는 곽윤기 위원을 만났다. 곽 위원의 채널을 통해 스토더드의 심정이 전해졌다.

스토더드는 “지금 링크장이 피겨 얼음이다. 쇼트트랙을 위해 만들어진 얼음은 아니다”면서 “심판 판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난 어차피 떨어졌으니까 그냥 아무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후 그도 감정을 추스렸을까.

SNS는 잠시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스토더드는 “그때까지는 인스타그램을 잠시 쉬려고 한다. 어제 경기력에 대해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앞으로 나아가는 데 그런 이야기들은 내 머릿속에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계속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조금만 더 지켜봐달라. 내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나는 내가 이곳에 온 이유를 위해 계속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 김길리와 커린 스토더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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