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지 본이 세 번째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린지 본 SNS캡처)
알파인스키 선수 린지 본(42·미국)이 사실상 마지막이 될 올림픽 무대에서 큰 부상을 당하는 좌절 속에서도엄지를 치켜세우는 여유를 보였다.
본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면서 "비록 속도는 느릴지라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병원 침대에 누워 엄지를 세운 뒤 미소 짓는 자신의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본은 지난 8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알파인스키 활강 경기에서 시작 13초 만에 심각한 무릎 부상을 입었다. 그는 응급헬기를 타고 이송된 뒤 지난 11일 수술을 받았다.
본은 '인간 승리'의 표본이다.
2010 밴쿠버 올림픽 회전 금메달, 2018 평창 올림픽 활강 동메달을 따냈던 본은 2019년 현역 은퇴했다가 다시 복귀, 계속 톱클래스 기량을 과시한 전설이다.
무릎 인공 관절 수술 후 피나는 노력으로 이번 올림픽 티켓도 따냈다.41세 4개월인 본은 이번 대회를 통해 요안 클라레(프랑스·41세 1개월)를 제치고 역대 올림픽 알파인 스키 최고령 메달리스트 기록을 노렸다.
하지만 연이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본은 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둔 지난달 30일 월드컵에서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그럼에도 불굴의 의지로 재활, 올림픽에 나서는 투혼을 발휘했으나 보호대를 차고 기적처럼 출전한 경기에서 다시 부상이라는 악재가 덮쳤다.
알파인 스키 최고령 메달리스트 도전을 멈추게 된 그는 "나를 지켜준 의료진과 친구, 가족, 그리고 전 세계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tr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