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5.27→2.02' 확 달라진 1라운드 투수, "보직은 상관 없다" 데뷔 첫 100이닝 도전 [삼성 캠프]

스포츠

OSEN,

2026년 2월 12일, 오전 07:35

[OSEN=수원, 조은정 기자]

[OSEN=손찬익 기자] “팀에서 필요한 보직이라면 어떤 역할이든 좋다. 올해는 이닝을 더 늘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이 데뷔 첫 100이닝 소화를 올 시즌 목표로 내세웠다.

병역 의무를 마치고 지난해 팀에 복귀한 그는 33경기(63이닝)에 등판해 3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전반기 16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5.27로 주춤했지만, 후반기 17경기에서 2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2.02로 반등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특히 9월 14일 KT 위즈전은 올 시즌을 대표하는 경기였다. 0-2로 뒤진 3회 1사 만루 위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⅔이닝 무실점(1사구 5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OSEN=대구, 최규한 기자]

터닝 포인트는 투심 패스트볼이었다. 최일언 수석코치의 조언에 따라 신무기를 장착했다.

양창섭은 “예전부터 코치님께서 투심을 던져보라고 하셨는데 제가 고집을 부렸던 것 같다”며 “2군에 내려갔을 때 ‘몇 점을 주더라도 투심과 변화구만 던져보라’는 주문을 받았고, 퓨처스리그에서 계속 던지다 보니 감각이 잡혔다”고 돌아봤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 참가 중인 그는 세부 보완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제 약점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하면서 보완하고 있다. 변화구 커맨드가 살짝 아쉬웠던 것 같다”고 했다.

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기존 구종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로운 구종을 준비하기보다는 가지고 있는 구종의 커맨드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

덕수고 출신인 그는 2018년 삼성에 입단해 데뷔 첫해 19경기(87⅓이닝) 7승 6패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굴곡을 겪었지만, 지난해 후반기 반등으로 다시금 기대를 높였다.

이제 시선은 ‘100이닝’이다. 양창섭은 “지난해 이닝 수가 아쉬웠다. 올해는 100이닝을 던지고 싶다”며 “선발이든 불펜이든 팀에 필요한 자리라면 어디든 준비돼 있다”고 힘줘 말했다.

100이닝. 숫자는 분명하다. 그만큼 버티고, 증명하겠다는 선언이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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