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12/202602120711775383_698d057d3736d.jpg)
[OSEN=강필주 기자] 토마스 프랭크(53) 감독의 토트넘에서 모험은 결국 비극적인 종말이었다.
토트넘 구단은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팀 감독직에 변화를 주기로 결정했으며, 프랭크 감독은 오늘부로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그가 미래를 함께 구축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과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최근의 결과와 경기력이 이사회로 하여금 시즌 도중이지만 지금 시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했다"고 경질 이유를 설명했다.
또 "재임 기간 동안 프랭크 감독은 흔들림 없는 헌신으로 구단을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우리는 그의 기여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성공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포드에서 보여줬던 명쾌한 전략과 소통 능력을 토트넘에서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불통과 전술적 혼란만 남겼다는 평가를 들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12/202602120711775383_698d057dc4bac.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12/202602120711775383_698d057e68691.jpg)
특히 영국 'BBC'는 프랭크 감독의 실패 원인 중 하나로 상징과도 같았던 '캡틴' 손흥민(34, LAFC)의 공백을 메우는 과정에서 보여준 악수가 뼈아팠다고 지적했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뒤 가장 먼저 주장을 찾아야 했다. 그리고 미국으로 떠난 손흥민의 뒤를 이을 주장으로 수비의 핵 크리스티안 로메로(28)를 임명했다. 하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프랭크의 몰락을 부추긴 악수가 됐다.
아르헨티나 월드컵 우승 멤버인 로메로는 그라운드 위에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었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서 퇴장을 당하며 팀을 위기에 빠뜨린 것은 물론, 그라운드 밖에서도 구단 수뇌부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12/202602120711775383_698d057f0064a.jpg)
로메로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구단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부상 병동이 된 팀 상황을 두고 "수치스럽다"고 공개 저격하며 팀 분위기를 해쳤다.
로메로의 태도는 손흥민이 보여줬던 헌신적이고 통합적인 리더십에 반해 더욱 불안정한 토트넘으로 여겨졌다. 당연히 프랭크 감독에게 또 다른 압박으로 작용했다.
프랭크 감독에겐 선수복도 없었다. 6000만 파운드(약 1184억 원)에 영입을 노렸던 에베레치 에제(28)를 아스날에 하이재킹 당했고, 모건 깁스-화이트(26, 노팅엄 포레스트) 영입마저 실패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12/202602120711775383_698d057f9652c.jpg)
여기에 데얀 쿨루셉스키(26), 제임스 매디슨(30), 도미닉 솔란케(29) 등 핵심 자원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프랭크의 구상은 시즌 시작부터 꼬였다.
하지만 팬들이 프랭크 감독을 향해 등을 돌린 결정적인 이유는 다른 이유였다. 브렌트포드 시절 보여줬던 날카로움은 사라졌고 극단적인 수비 전술로 분노를 폭발시켰다.
특히 프랭크 감독은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수비에 치중하는 답답한 모습을 연출했다. 게다가 당시 토트넘의 기대득점(xG)은 고작 0.07에 불과해 슈팅마저 제대로 날리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12/202602120711775383_698d058031cbe.jpg)
팬들과의 소통 실패도 참사를 키웠다. 프랭크 감독은 팬들이 자신과 선수들에게 야유를 보내자, "진정한 토트넘 팬의 행동이 아니다"라며 정면으로 맞섰다.
선수단 장악력도 바닥을 쳤다. 제드 스펜스(26)와 미키 판 더 펜(25)이 경기 후 감독을 무시하고 라커룸으로 직행하는 모습은 이미 프랭크의 리더십이 붕괴됐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12/202602120711775383_698d0580c502b.jpg)
결국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울 리더십을 찾지 못했고, 팬들과의 기싸움 끝에 씁쓸한 경질 통보를 받게 됐다. 토트넘의 '프랭크 도박'은 그렇게 최악의 실패로 마침표를 찍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