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사진=LET 제공)
최혜진은 지난해 LET 신인왕 미미 로즈(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고, 단독 3위 이와이 지사토(일본·7언더파 65타)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최혜진은 지난해 LPGA 투어에서 준우승 2차례를 포함해 ‘톱10’에 9번 오르며,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CME 글로브 포인트 8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 이후 아직 우승이 없는 그는 2026시즌 첫 대회이자 유럽 무대에서 우승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최혜진은 페어웨이 안착률이 35.71%(5/14)에 그쳤지만 그린 적중률 77.78%(14/18)로 이를 만회했다. 특히 퍼트 수 24개를 기록하며 뛰어난 그린 플레이를 선보인 점이 선두 도약의 원동력이 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혜진은 전반 9개 홀에서 6개 버디를 몰아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6번홀(파3)과 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9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최종 8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최혜진은 1라운드를 마친 뒤 LET를 통해 “샷 감이 아주 좋았던 건 아니지만 퍼트가 정말 좋았다. 긴 퍼트를 몇 차례 성공했다”며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지훈련에서 연습을 많이 했고 그 흐름을 이어가려고 노력했다.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미국 무대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 19명이 출전해 대체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박혜준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에 올랐고, 올해 LPGA 투어 2년 차를 윤이나가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2025년 KLPGA 투어 대상과 최소타수상 등 2관왕을 차지한 유현조를 비롯해 고지원, 김민선, 이채은 등도 4언더파 68타로 공동 1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솔, 배소현, 마다솜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26위,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 홍정민과 이소미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41위에 자리했다. 작년 국내에서 3승을 거둔 방신실과 올해 LPGA 투어 데뷔를 앞둔 이동은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58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20명이 출전했으며, 2라운드 종료 후 상위 60위(동점자 포함)만 3라운드에 진출한다.
한편 로즈는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는 깔끔한 경기로 최혜진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그는 “겨울 휴식기가 길어 초반에는 조금 긴장했지만 코스 상태가 어느 때보다 좋았다”며 “그린이 개선됐고 스피드에 빨리 적응한 것이 도움이 됐다. 가족과 함께한 긴 휴식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최혜진(사진=LET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