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해 보인다" 슬롯 감독, 부상으로 실려 나간 엔도 장기 결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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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12일, 오전 09:40

(MHN 이규성 기자)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선덜랜드전에서 부상을 당한 엔도 와타루가 장기간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12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덜랜드를 1-0으로 꺾었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과 함께 큰 부상 악재를 떠안았다. 후반전 엔도는 잔디에 발이 끼인 듯한 상황에서 쓰러졌고, 결국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났다.

슬롯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렇다, 심각한 부상이다. 정확히 얼마나 심각한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내일 정밀 검사를 해봐야 한다"라며 "발목인지 발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아마 오랜 기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부상은 리버풀의 우측 풀백 포지션에 또 다른 타격이다. 엔도는 이날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는데, 이미 코너 브래들리와 제레미 프림퐁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해당 포지션에서만 연이어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슬롯 감독은 "이번 시즌 오른쪽 풀백 포지션이 우리에게 안겨준 상황은 정말 믿기 어려울 정도"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에도 리버풀은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 승리로 리버풀은 리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고,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덜랜드를 홈에서 이긴 첫 번째 팀이 됐다.

슬롯 감독은 선수들의 투지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연장전에서 모하메드 살라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고, 무엇보다 수비에 만족한다. 몇 차례 몸싸움 속에서도 공을 끝까지 지켜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엔도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계속 뛰며 경합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정신력이 팀 전체에서 느껴졌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활약과 모하메드 살라의 헌신,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의 중요한 태클들을 언급하며 개별 선수들의 공헌도 짚었다. 슬롯 감독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역시 큰 힘이 됐다. 특히 마지막 20분 동안 팀이 가장 필요로 했을 때 원정 팬들의 응원이 인상적이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부상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리버풀은 값진 원정 승리를 챙겼다. 다만 엔도의 부상 정도에 따라 향후 일정 운영과 수비 라인 구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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