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목수' 폰 알멘, '첫 금·첫 2관왕·첫 3관왕'... 올림픽 1호 싹쓸이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2월 12일, 오전 09:57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프란요 폰 알멘(스위스)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1호 수식어를 독차지했다.

프란요 폰 알멘. 사진=AFPBB NEWS
폰 알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보르미오의 스텔비오 스키 센터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남자 슈퍼 대회전에서 1분 25초 32의 기록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앞서 활강, 팀 복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폰 알멘은 슈퍼 대회전까지 3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첫 3관왕 주인공이다.

폰 알멘은 지난 7일 남자 활강에서 우승하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1호 금메달 영예를 안았다. 이어 9일 팀 복합에서는 탕기 네프와 ‘스위스2’ 팀으로 출전해 금빛 질주를 하며 대회 첫 2관왕에 올랐다. 이어 슈퍼 대회전도 석권하며 첫 올림픽을 3관왕으로 장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스위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슈퍼 대회전에서 우승한 폰 알멘은 단일 올림픽에서 남자 선수 최초로 활강과 슈퍼 대회전을 싹쓸이하는 기록도 썼다.

프란요 폰 알멘. 사진=AFPBB NEWS
2001년생인 폰 알멘은 17세에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을 마련해 커리어를 써 나갔고 스위스 대표까지 선발됐다. 2022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활강을 포함해 은메달 3개를 따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폰 알멘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다른 선수들과 달리 명문 스키 트레이닝 스쿨을 거치지 못했다. 4년간 목수 견습 과정을 밟고 여름엔 건설 현장에서 일하면서 스키를 탔다.

폰 알멘은 올림픽 1호 금메달과 1호 2관왕에 이어 1호 3관왕까지 해내며 기적의 시나리오를 화려하게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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