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이선호 기자] "2연패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WBC 일본대표팀 마운드에 두 번째 부상 이탈자가 생겨 긴장하고 있다. 한신 타이거즈 우완 필승맨 이시이 다이치(28)는 지난 11일 오키니와 기노자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자체 연습경기에 등판해 홈플레이트를 커버하는 도중 갑작스럽게 왼쪽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일본 언론은 WBC 출전이 절망적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세이부 라이온스의 마무리 투수 다이라 가이마(26)도 종아리 근육 파열로 출전 포기를 알렸다. 두 투수는 일본대표팀의 주축 필승맨들이다. 모두 출전이 불발이 되면서 일본대표팀 불펜에 주름살을 안겼다.
이시이는 이날 3회에 등판해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우익수 앞 안타를 허용했고 홈 커버를 위해 달려가다 무릎을 잡고 쓰러지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붕대를 감고 그라운드를 떠났으나 표정이 심각했다. '데일리스포츠'는 "중상이 분명해 한 달도 남지 않은 WBC 출전은 절망적"이라고 전했다.
이시이는 독립리그 출신으로 2021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에 지명을 받았다. 신인시절 18경기에 등판해 가능성을 알렸다. 2022시즌 코로나 이슈에 발목이 잡혀 18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0.78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2023시즌부터 불펜의 주축 투수로 활약을 했다.
2023시즌 44경기에서 ERA 1.35의 짠물 투구를 했고 2024시즌도 56경기 30홀드 ERA 1.38의 특급 피칭을 했다. 특히 2025시즌에는 NPB리그와 전세계 최초로 50경기 연속 무실점의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36홀드를 챙기며 ERA 0.17의 놀라운 성적을 냈다. 53이닝동안 단 1실점에 그쳤다.
최고 155km짜리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커브, 컷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53이닝동안 볼넷는 단 7개에 그칠 정도로 제구력도 발군이다. 이시이에 앞서 대표팀을 사퇴한 다이라는 173cm 단신인데도 최고 160km를 던지는 파이어볼러이다. 작년 세이브 마무리 투수로 31세이브를 따내기도 했다.
일본은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대회 준비 도중에 갑작스러운 잇단 부상으로 긴장할 수 밖에 없다. '데일리 스포츠'는 "우완 불펜투수로는 두 번째 부상이다. 소프트뱅크 마무리 스기야마 등 믿음직한 투수들이 예비등록으로 남아있지만 이바타 감독의 대표팀 구상이 무너지고 있다. WBC 연패에 나서는 일본 대표팀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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