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에 3명 경질?" 노팅엄, '114일' 만에 다이치 전격 해임...끝없는 사령탑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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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12일, 오후 02:35

(MHN 이규성 기자) 노팅엄 포레스트가 114일 만에 션 다이치 감독을 경질했다.

노팅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하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0-0 무승부 직후 성명을 통해 다이치 감독의 해임을 공식 발표했다.

노팅엄(승점 27)은 현재 리그 17위로, 강등권(웨스트햄·18위·승점 24)과의 승점 차는 단 3점에 불과하다. 최근 부진한 흐름 속에서 구단은 또 한 번의 감독 교체라는 초강수를 택했다. 다이치는 이번 시즌 노팅엄의 세 번째 감독으로, 시즌 초반 팀을 이끌었던 누노 에스피리토 산투와 그의 후임 앙제 포스테코글루 역시 모두 시즌 도중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 통해 경질 소식을 알렸다. 성명에서 "션 다이치 감독이 해임되었음을 확인한다"며 "그와 코칭스태프가 재임 기간 동안 보여준 노력에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행운을 기원한다. 현시점에서 더 이상의 언급은 없다"고 밝혔다.

누노 감독과 공개적인 갈등을 빚었던 구단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는 이날 경기 역시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경기 후 다이치 감독은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구단주는 나에게 공정하게 대해줬다"며 "축구에서 변화는 늘 존재하고, 그 결정은 구단의 몫이다. 나는 이 클럽을 아끼며 최선을 다해 일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노팅엄은 지난 시즌 누노 감독 체제에서 시즌 막판 미끄러지며 리그 7위를 기록,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1995-96시즌 이후 처음으로 유럽대항전 무대를 밟는 성과를 거뒀다. 누노는 2025년 6월 3년 재계약을 체결했으나, 마리나키스 구단주와의 관계 악화로 9월에 경질됐다.

이후 전 토트넘 감독 포스테코글루가 빠르게 부임했지만, 첼시전 0-3 패배 직후 해임되며 불과 40일 만에 팀을 떠났다. 다이치는 10월말 노팅엄의 세 번째 감독으로 부임해 반등을 시도했다.

다이치는 부임 초반 FC 포르투를 꺾고, 한 달 뒤에는 리버풀을 3-0으로 완파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12일 무승부를 포함해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2승에 그쳤고, FA컵에서는 챔피언십 소속 렉섬에 패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잦은 감독 교체와 성적 부진 속에 노팅엄은 시즌 후반부를 앞두고 또다시 불안한 선택을 하게 됐다. 강등권 탈출이라는 현실적인 과제를 해결할 새로운 사령탑 선임이 시급한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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