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일 만에 감독 경질한 만하네.. '35개 슈팅에도 득점 0' 노팅엄, '원정 무실점 없던' 울버햄튼전 무승부 3시간 만

스포츠

OSEN,

2026년 2월 12일, 오후 05:18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션 다이치(55) 감독이 노팅엄 포레스트 지휘봉을 잡은 지 114일 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현지 매체들은 12일(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가 션 다이치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열린 울버햄튼과의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지 불과 3시간 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다이치 감독의 경질은 최하위 울버햄튼을 상대로 기록적인 파상공세를 퍼붓고도 골을 기록하지 못한 노팅엄의 '무능한 화력'이 결국 경질의 도화선이 됐다.

이날 노팅엄은 경기 내내 무려 35개의 슈팅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울버햄튼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팀이 35개 이상의 슈팅을 때리고도 득점하지 못한 것은 2016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8개) 이후 약 10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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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노팅엄의 상대는 이번 경기 전까지 원정 클린 시트가 전무했던 리그 최하위 울버햄튼이었다. 울버햄튼은 단 7개 슈팅에 그쳐 일방적으로 노팅엄에 밀리는 형국이었다. 

다이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구단주(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는 나에게 충분히 공정했다. 변화를 원한다면 그것은 오너의 결정"이라며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승점 3점을 챙겨 강등권과의 격차를 5점으로 벌릴 수 있었던 기회를 날려버린 다이치 감독에게 더 이상의 신뢰를 보내지 않았다.

주요 선수들의 부진도 뼈아팠다. 야심 차게 영입한 로렌조 루카(26)는 선발 데뷔전에서 71분간 뛰며 고작 11번의 터치만을 기록한 채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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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모건 깁스-화이트(26) 역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팬들의 야유를 피하지 못했다. 반면 울버햄튼의 골키퍼 주제 사(33)는 신들린 선방쇼를 펼치며 다이치 감독의 마지막 희망을 꺾어놓았다.

이번 무승부로 노팅엄은 강등권과 승점 3점 차의 불안한 위치에 머물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향후 리버풀, 브라이튼, 맨체스터 시티로 이어지는 '죽음의 일정'을 앞두고 있어 차기 감독 선임이 급선무가 됐다. 마리나키스 구단주 부임 이후 이번 시즌에만 벌써 세 번째 감독 경질이다.

다이치 감독의 경질로 노팅엄은 다시 한번 안갯속에 빠졌다. 35개의 슈팅을 허공으로 날려버린 대가는 '감독 경질'이라는 비수로 돌아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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